<특징주>이수앱지스, 삼성 인수 루머에 '출렁'

삼성전자, 일축…'너무 앞서간 추측 일뿐'

이수앱지스가 삼성전자에 인수된다는 루머에 출렁이고 있다. 26일 오전 9시40분 현재 는 2400원(9.6%) 오른 2만7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삼성과의 바이오시밀러 사업 연계 가능성에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는 이수앱지스와 관련 이날 오전 삼성전자가 인수한다는 소문이 퍼졌다. 루머는 삼성에서 모 컨설팅 업체에 바이오 시밀러 사업 관련 컨설팅을 의뢰했으며 바이오 시밀러 사업 진출을 위해 이수앱지스를 인수할 것이라는 식으로 구체적 정황을 담고 있었다. 이에 주가는 장 시작 1시간도 지나기 전에 상한가까지 올랐다가 이내 쏟아진 차익 매물에 5% 상승대로 내려갔다.

◇이수앱지스 분봉 차트

30분도 안된 사이 루머에 샀던 사람은 최대 10% 가량 손해를 볼 수도 있는 상황. 주가가 출렁이는 사이 거래량도 급격하게 늘었다. 전일 거래량이 175만주 가량인데 비해 장이 시작하고 1시간도 지나기 전에 200만주 이상 거래되고 있는 것. 삼성전자 측은 너무 앞서간 추측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국책 과제를 신청만 한 것일 뿐"이라며 "아직 사업 여부도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모 업체를 인수한다는 계획이 나올 수 있겠느냐"며 부인했다. 그는 이어 "국책 과제 신청에 앞서 컨설팅 의뢰할 수도 있는 것인데 일부 투자자들이 너무 앞서 나가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인수 루머는 늘 시장을 떠돌고 있다며 인수는 협상장에서 도장 찍기 전까지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아울러 인수 루머에 혹해서 매수에 나설 경우 단시간에 큰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고 당부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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