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핵이 우리나라 전염병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정부가 25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가 지난해 법정전염병 발생현황을 분석 정리한 '2008 전염병 감시연보'에 따르면, 결핵이 3만4157건으로 총 신고건수의 48.1%였다. 이어 수두 2만2849명(32.2%), 쯔쯔가무시증 6057명(8.5%), 유행성이하선염 4542명(6.4%), 말라리아 1052명(1.5%) 순이었다.
특히 결핵의 경우 2006년 3만5361명, 2007년 3만4710명으로 매년 3만 4000여명대를 유지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결핵은 1960년대부터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걸리는 질병이었다"며 "사망자도 매년 2400여명에 이른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 5종의 전염병이 지난해 전체 전염병 발생건수의 96.8%(6만8657명)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전했다.
박현준 기자 hjun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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