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레포(환매조건부채권) 시장에 대한 거래 규정을 변경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레포는 단기 자금 조달에 이용되는 거래로, 증권을 팔면 추후 동일하거나 비슷한 종류의 증권으로 이를 다시 매입하는 거래가 포함된다.
최근 미국이 금융시장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FRB는 3자 방식의 레포거래에 대한 변화의 필요성을 제기해왔다. 벤 버냉키 FRB 의장은 지난 3월 연설을 통해 "3자 방식 레포거래의 탄력성을 강화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모건스탠리의 토마스 윕프 국채 시장 팀장은 "이같은 검토는 레포거래에서 확실히 3자 간에 차이가 존재하며 리스크 관리 수준을 더 강화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앞서 파이낸셜타임스(FT)는 FRB가 현재 차입자와 대출자를 연결해주는 중개은행의 역할을 대신할 새로운 기구를 구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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