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비안베이, 96년 개장 후 1300만명 방문 세계적 명소
개장 1년 '와일드리버' 새단장. 웰빙 '뷰티존' 오픈
물놀이의 계절이 왔다. 굳이 바다까지 가지 않고도 파도와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대표적 휴양 공간인 워터파크는 여름이면 한번 쯤은 가봐야하는 장소로 손꼽힌다.
국내 워터파크의 시초인 에버랜드의 '캐리비안베이'는 지난 1996년 첫 선을 보인 이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워터파크로 자리잡았다. 실제로 세계테마파크협회(TEA)와 경제연구협회(ERA)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입장객 수를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 전세계 워터파크 순위에서 당당히 4위에 오를 정도로 엄청난 성장을 이뤘다.
오픈 이후 누적 입장객 수는 1300만 명이 넘는 등 우리나라 국민 가운데 4명 중 1명은 한번쯤 방문했을 정도로 캐리비안베이는 규모나 방문객 수 등의 측면에서 1위를 고수해왔다. 지난해에는 150만명의 입장객이 캐리비안베이를 찾았다. 캐리비안베이는 올해 더욱 향상된 모습으로 물놀이 경쟁에서 확고부동한 '지존' 위치를 점한다는 전략이다.
◆'와일드 리버', 개장 1주년 맞아 새 모습 단장
지난해 개장 12년 만에 대규모 투자를 통해 선보인 워터파크 '와일드 리버'가 개장 1주년을 맞아 더욱 새로운 모습으로 단장했다. 18세기 카리브 해 연안에 출몰하던 해적들이 은신처로 삼았던 산악 지대를 테마로 지어진 와일드 리버는 워터 슬라이드 3기와 해적의 비밀 동굴을 형상화한 '쿨 쉘터', 대규모 노천 레스토랑 등을 갖췄다.
특히 세계 최초로 산사면에 설치된 워터 슬라이드 '와일드 블라스터'는 '물 위로 달리는 롤러코스터'로 불릴 만큼 다양한 DIY 코스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와일드 블라스터는 3층에 있는 미끄럼대 4개 중 하나를 골라타고 2층으로 내려간 뒤 다시 2층에서 다른 미끄럼대를 골라타고 1층으로 내려가는 것으로 최장 20분 동안 돌아서 내려올 수 있다.
12m 높이에서 튜브를 타고 하강하는 '타워 부메랑고'와 '타워 래프트'는 스릴을 즐기는 10~20대 젊은 층에게 인기가 좋다. 부메랑고는 튜브를 타고 유(U)자 형태의 코스를 왕복하는 방식이다. 4인용 튜브를 타고 90m 길이의 수로를 초속 10m로 질주한다. 급경사로 떨어졌다가 다시 반대편 수로 12m 위로 올라간 뒤 착지풀로 떨어진다.
또한 튜브 놀이를 즐길 수 있는 '와일드 리버 풀' 및 동굴처럼 설계되어 항상 실외보다 5~6도 낮은 온도를 유지하는 '쿨 쉘터' 등의 공간도 함께 선보였다.
◆'뷰티존'에서 건강을 관리하자
캐리비안 베이를 찾은 손님들이 휴식을 취하고 스트레스 해소 및 건강 관리를 할 수 있는 '웰빙'을 테마로 한 공간 '뷰티존'도 문을 열었다. 뷰티존은 아쿠아틱센터 5층에 위치한 공간으로 팩, 아로마 등을 이용한 전문 테라피 샵이다. 이곳에서는 각종 마스크 팩과 머드, 쑥, 콜라겐을 이용한 모델링팩 등을 이용한 얼굴 마사지가 가능하고 아로마향을 이용한 전신 릴렉싱 프로그램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머드파라핀 테라피'는 피부 건조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테라피 중 하나로 보령산 천연 머드를 사용해 남녀 모두에게 가장 인기가 좋은 프로그램이다. 또 피부관리실이나 전문 테라피샵에서 볼 수 있는 '수퍼릴렉스 캡슐'도 운영된다. 수퍼릴렉스 캡슐은 캡슐 속 적외선을 이용해 체중을 감량시키고 셀룰라이트를 분해하는 기능을 하는 마사지 기계로 특히 물놀이로 지친 몸을 풀어주는 데 매우 효과적이다.
◆온 가족이 즐기는 웰빙 휴식 시설 '바데풀'ㆍ'스파 빌리지'
캐리비안 베이는 바데풀, 스파 빌리지 등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물살을 이용해 마사지 효과를 극대화 시키는 수중 피트니스 시설인 '바데풀'은 수중 운동을 중심으로 ▲수중 증진 코스 ▲스트레스해소 코스 ▲다이어트 코스 ▲건강 증진 코스 ▲피로 회복 코스 등 모두 5개의 코스로 구성돼 있다.
또 '스파 빌리지'는 스파 시설이 구비된 독립 가옥 형태의 휴식 시설로 가족단위의 손님과 연인들이 즐기기에 적합한 신규 시설이다. 캐리비안 베이 실내 아쿠아틱 센터 우측 편에 위치하고 있는데 숲 속에 조성돼 있어 휴식을 취하기에 좋다. 물의 흐름을 이용해 마사지, 지압, 물리 치료 등의 효과가 있는 최첨단의 스파가 빌리지 안에 마련돼 있고 내부에는 비치 체어, 선풍기 등의 편의 시설도 함께 구비돼 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유통팀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