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금융권 모럴헤저드, 경제 전반 위협'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존 기브 영란은행(BOE) 전 부총재는 정부의 금융권 구제금융이 모럴 해저드를 야기해 경제 전반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가 부실은행까지 포함한 모든 주요 은행에 안전망을 제공해 은행과 투자자들의 저항력을 모호하게 만들었다”고 비난했다. 또 “이로 인해 발생한 모럴 해저드가 경제 전반을 위협하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2007년 마빈 킹 BOE 총재도 “금융위기를 다시 불러올 것으로 보이는 금융권 구제금융을 피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의 지원으로 자금을 확충한 일부 은행들은 이미 직원 고용 경쟁을 일으킬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은행 및 보험업계가 고용을 재개하면서 5월 런던의 금융산업 고용시장은 상승세를 보였다. 한편 영국의 5월 서비스, 제조, 건설지수가 모두 상승을 보인 것에 대해 기브는 “최근의 영국경제 회복에 대한 신호에 너무 많은 의미를 두지 말라”고 조언했다. 최근 경제가 개선되고 있다는 많은 신호를 목격했지만 경제가 회복기에 접어들었다고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것이다.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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