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지표 개선으로 다우 0.69%↑

뉴욕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18일(현지시각)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58.42포인트(0.69%) 오른 8555.60으로, S&P500 지수는 전일대비 7.66포인트(0.84%) 상승한 918.37로 장을 마쳤다. 그러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0.34포인트(0.02%) 내린 1807.72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지표들이 모두 개선되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며 장의 강세를 주도했으나 기술주는 약세를 보였다. ◆ 전날의 충격 딛고 은행주 반등 전일 금융규제안 발표로 큰폭의 하락세를 보였던 금융주가 반발매수 유입 등으로 반등하며 상승세를 견인했다. 이날 티모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은 이날 상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오바마 행정부의 금융개혁안을 적극 옹호했다. 그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감독을 위한 가장 좋은 위치에 있다"면서 "세계 대부분의 중앙은행들이 통화시스템의 리스크를 감독하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정부는 FRB에 적당한 추가 권한을 부여하려고 하는 것 뿐"이라고 말했다. 가이트너 장관은 "과거 금융위기에 따른 개혁 노력이 시간이 지나면서 흐지부지 됐으나 이번에는 그래서는 안된다"며 개혁안의 조속한 처리를 요청했다. 그러나 의원들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권한 강화를 반대하고 있어 개혁안 처리가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4.87%, 모건스탠리 2%, 골드만삭스 2.4%, 씨티그룹 1.62% 각각 올랐다. ◆ 경기회복에 활력 불어넣은 지표들 이날 발표된 고용지표, 제조업 경기, 선행지수 등이 모두 개선되며 미국의 경기침체가 바닥에 근접했다는 확신을 더해줬다. 미국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바에 따르면14일 마감된 지난 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 대비 3000건 증가한 60만8000건을 기록했다. 블룸버그의 조사치는 60만4000건이었다. 이와 함께 전주 수치는 60만1000건에서 60만5000건으로 수정됐다. 그러나 실업급여 연속 수급자수는 전주에 비해 14만8000건이 감소한 669만건을 기록했다. 실업급여 연속 수급자수가 감소세를 보인 것은 지난 1월 이래 처음으로 얼어붙은 고용시장이 조금씩 풀리고 있음을 보여줬다. 지난 4주 평균 청구건수도 4개월래 최저치를 나타냈다. 또한 미국의 6월 필라델피아 연준지수가 9개월래 감소폭이 가장 둔화되며 크게 개선됐다. 이날 필라델피아 연방은행은 6월 필라델피아 연준지수가 마이너스 2.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의 조사치 마이너스 17보다도 크게 개선된 수치로 전월에는 마이너스 22.6을 기록했었다. 이 지수는 '0' 이상이면 확장을, 이하면 위축을 의미한다. 기업들이 1·4분기에 적극적으로 재고 감소에 나선 후 제조업 경기의 하향세가 완화된 것으로 보인다. 컨퍼런스보드는 6월 경기선행지수가 1.2%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경기선행지수는 2개월 연속 전망치를 웃돌았다. 이와 함께 4월 지수는 1.0% 상승에서 1.1% 상승으로 수정됐다. 주가, 소비자 신뢰, 건설허가 등 부문에서 상승하며 지수가 예상보다 높은 상승세를 기록할 수 있도록 이끌었다. 이에 따라 하반기에 경제가 성장을 시작할 것이란 기대가 커졌으나 치솟고 있는 실업률과 타이트한 신용 부문은 회복이 더딜 것임을 보여줬다. ◆ 나홀로 약세 기술주 반면 기술주는 약세를 보였다. 장 마감 후 1분기 실적을 발표한 리서치 인 모션은 0.85% 하락했다. 리서치 인 모션의 1·4분기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순이익은 주당 98센트를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인 94센트를 웃돌았다. 1분기 매출은 34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리서치 인 모션은 2분기 순이익을 94센트~1.03달러 사이로 전망했으며 매출은 34억5000만달러~37억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구글이 새로 출시한 소프트웨어 '앱스싱크'에 신경이 곤두서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금융규제안으로 악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제너럴일렉트릭(GE)도 기술주 하락을 주도했다. MS는 0.76%, GE는 1.48% 각각 하락했다. 반면 세계 2위 소프트웨어업체 오라클은 모건스탠리의 목표가 상향 조정에 힘입어 1.55% 상승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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