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이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 전망치를 상향조정하면서 중국 정부에 추가 경기부양책을 내년까지 미룰 것을 권고했다.
18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세계은행은 이날 성명을 내고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전망치를 지난 3월의 6.5%에서 7.2%로 상향조정했다. 세계은행은 "올해 상반기 동안 이뤄진 엄청난 자금 투입이 하반기 경제성장으로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계은행은 그러나 "경제 성장의 동력이 대부분 정부 지출에서 나왔기 때문에 완전한 회복을 선언하기엔 이르다"고 지적했다.
세계은행은 또 "중국 정부가 올해 추가적인 경기 부양책을 실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세계 경제가 악화될 경우를 대비해 내년을 위한 재정을 남겨 놓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세계은행은 위안화의 기축통화 논란과 관련해 "중국의 통화가 기축통화가 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며 "자본 시장 개방, 풍부한 외환 시장, 선진 채권 시장 등의 조건이 선행되야 한다"고 설명했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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