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각) 미 의회 상하원 지도부 인사들과 간담회를 갖고 한미동맹, 북핵문제, 한미 FTA 등 주요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전통적으로 미 의회는 한국과 미국의 동맹관계를 돈독히 해주는 든든한 후원자 관계"라면서 미 하원의 15일 남북관계 지지 결의안 채택을 예로 들며 한미동맹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한 미 의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특히 "어떠한 경우에도 북한의 핵보유를 용인하고 승인할 수 없다"며 북한의 검증 가능한 비핵화를 실현할 수 있도록 미 의회 차원의 협조도 당부했다.
또한 "한국과 미국은 오랜 역사적 동맹관계로 북한의 핵문제에 힘을 합쳐 강력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한반도에 핵없는 정책을 성공시키겠다"고 다짐했다.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은 이에 "한국 대선에서 사상 최대의 승리를 거둔 대통령"이라고 이 대통령을 소개하고 "한미관계는 매우 중요하지만 특히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로 양국 협력은 더욱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상원 간담회에는 해리 리드 민주당 원내대표와 미치 맥코넬 공화당 원내대표 등 9명의 상원의원이, 하원 간담회에는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을 비롯한 존 베이너 하원 공화당 원내대표 등 10명의 하원 의원이 참석했다.
워싱턴=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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