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인사이드] 변동성 확대 'VIX 30선 위로'

2개월만에 최대 '9.45% 폭등'

상승탄력이 급격히 줄어든 모습을 보이던 뉴욕 증시가 기대에 못 미친 경제지표가 발표되자마자 급락하고 말았다. 특히 주택경기 지표가 3개월 만에 하락반전하면서 당분간 추가 상승을 기대하기가 힘겨워졌다는 분석이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 지수(VIX)도 7거래일 만에 30선을 회복하며 향후 변동성 장세를 예고했다. 이날 VIX는 전거래일 대비 2.66포인트(9.45%) 오른 30.81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4월20일 이후 최대폭으로 급등한 것이었다. S&P500 지수의 하락률 2.4%도 지난달 13일 이후 최대였다. 다우지수는 이달 들어 처음으로 20일 이평선을 하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웰스파고 어드바이저스의 스캇 렌 선임 투자전략가는 "조정은 당연한 것이었고 시장은 조정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증시는 최소한 조정 내지 10% 가량 되돌림이 있을 수 있을 것이기 때문에 VIX는 더욱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린트리 브로커리지 서비시스의 워런 웨스트 트레이더는 "포트폴리오를 보호하려는 투자자들이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밴티지포인트 펀드의 웨인 위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난해 투매에 대한 기억이 있는 많은 투자자들은 현재의 시장이 지속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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