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아직 달러 대안 없다'

알렉세이 쿠드린 러시아 재무장관이 세계 기축통화로서 달러의 대안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5일 보도했다. 그의 이같은 발언은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이 달러를 대체할 다른 기축통화의 필요성을 제기한 후 나온 것이라 주목된다. 또한 그의 발언은 달러에 확신을 갖고 있는 러시아 투자자들을 안심시키는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쿠드린 장관은 이탈리아 레체에서 지난 12~13일 열린 주요 8개국(G8) 재무장관 회의에서 "달러의 대안을 논의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이같은 그의 발언은 중국·러시아·인도·브라질 4개국 정상들로 구성된 브릭스 국가들의 달러 의존도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통신은 브릭스의 지도자들이 기축통화로서 달러의 위상에 대해 의구심을 갖는다 하더라도 이들 4개 국가들은 5월에 외환보유액이 600억달러 이상 증가했으며 달러가 그들의 무역을 지탱하고 있다고 전했다. 뱅크오브뉴욕멜론의 마이클 울포크 수석 외환전략가는 "지금 시점에서 그들은 달러의 대안을 찾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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