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베르오픈 셋째날 3타 차 선두 달리다 막판에 '와르르'
김도훈이 몽베르오픈 셋째날 12번홀에서 티 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KPGA제공
'특급루키' 김도훈(20ㆍ타이틀리스트)이 한순간에 지옥으로 추락했다. 김도훈은 13일 경기도 포천 몽베르골프장(파72ㆍ7198야드)에서 열린 SBS코리안투어 에이스저축은행 몽베르오픈(총상금 3억원) 셋째날 1언더파를 쳐 공동 2위(6언더파 210타)를 달렸다. 선두 손준업(22ㆍ7언더파 209타)과는 불과 1타 차이지만 마지막 18번홀(파4)이 두고두고 아쉬운 경기였다. 김도훈은 이날 17번홀까지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의 순항을 이어가고 있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3타 차 선두였다. 김도훈은 그러나 18번홀에서 이른바 더블파라는 '덫'에 걸렸다. 김도훈은 이 홀에서 티 샷이 왼쪽 숲속 아웃오브바운스(OB) 구역으로 날아갔고, 1벌타 후 다시 친 세번째 샷마저 똑같은 지역으로 날아갔다. 김도훈은 다섯번째 샷만에 겨우 페어웨이에 볼을 보냈지만 6온 2퍼트로 무려 8타만에 홀아웃했다.김도훈은 이 홀에서만 4타를 까먹는 통에 3타 차 선두가 졸지에 1타 차 공동 2위로 주저앉게 됐다. 손준업은 반면 이글 1개에 버디 6개(보기 1개)를 곁들여 7언더파의 데일리베스트 샷을 쏘아올리며 생애 첫 우승의 꿈을 부풀렸다. 김도훈에게는 그나마 아직은 역전의 여지가 있다는 것이 다행이다. 강성훈(22ㆍ신한은행)과 홍창규(28ㆍ타이틀리스트) 등 5명이 공동 2위그룹을 형성하고 있고, 강경남(26)과 김대섭(28ㆍ이상 삼화저축은행), 허인회(22) 등도 2타 차 공동 7위(5언더파 211타)에 자리잡아 혼전의 양상이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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