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헌혈킹'…도의회사무처 박형규 계장

1987년부터 모두 54회 헌혈…평생 100회 목표

경기도에서 헌혈킹은 누구일까? 경기도의회사무처 입법정책담당관실에서 5급으로 근무하는 박형규 입법정책담당 이다. 현재까지 모두 54회 헌혈했다. 그가 헌혈을 시작하게된 것은 1987년 어느 봄날이다. 그는 남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고민하게 됐다. 또 그는 가진 것도 없어 비용도 안들고 남을 위하는 일을 찾았다. 고민 끝에 ‘올커니’하는 생각이 문득 뇌를 스쳤다. ‘바로 그거다. 그래 내가 남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헌혈이다.’라는 생각이 번뜩한 것이다. 그는 이 때부터 헌혈을 시작했다. 매년 두달간격으로 헌혈을 해오고 있다. 하지만 2년전부터 고혈압으로 고생하면서 헌혈횟수가 줄고 있다. 박 계장은 평생 100회를 목표로 헌혈을 하고 있다.
박 계장은 “피는 필요한 사람에 줄 수 있는 귀한 선물”이라며 “피는 공장에서 규격에 맞게 찍어낼 수 있는 물건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남을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큰 봉사중 하나는 헌혈이라고 생각했다”며 “헌혈을 통해 건강을 체크할 수도 있고 이웃사랑을 하게 되는 등 많은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박계장은 헌혈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 ‘젊었을 때부터 시작했으면 좋았을텐데’하는 아쉬움을 갖고 있다. 이 때문에 그는 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아들에게 헌혈봉사를 시키고 있다. 고3 아들도 벌써 6월 현재 6회째 헌혈을 했다고 한다. 이에 따라 박 계장은 6월13일 세계 헌혈자의 날 기념 열린음악회 여의도 행사장에서 헌혈 유공자로 선정되어 보건복지부장관상을 받는다. 이어 6월15일 헌혈유공자 국무총리 공관 오찬에 초청받았다. 지난해 7월14일 경기도의회 의원들이 전국최초 조례인 ‘경기도헌혈장려조례’제정을 기념하여 실시한 헌혈행사에도 박계장은 헌혈에 참여했었다. 그는 헌혈장려조례의 필요성을 체감하고 그 초안을 기초했다. 박 계장은 헌혈 참여 의지만큼 업무에도 적극적인 인물이다. 제14회 지방자치경영대상에서 경기도의회가 ‘의정대상’을 수상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 김정수 기자 kjs@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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