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연예기획]카페 오픈한 권상우 '전아시아인이 내 고객'(인터뷰)

[아시아경제신문 고재완 기자]한류스타 권상우가 연예인 창업 대열에 들어섰다. 최근 종영한 MBC 수목드라마 '신데렐라맨'(극본 조윤영ㆍ연출 유정준)에서 1인 2역으로 업그레이드된 연기력을 선보인 권상우는 지난 달 명동에 카페 '티어스(Tea'us)'를 오픈하고 본격적으로 '사장님'이 됐다. 팬들의 입장에서는 의외일수도 있다. 하지만 권상우는 오래전부터 계획했던 일이라고 담담히 털어놨다. 권상우가 아시아경제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가 '티어스'를 오픈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카페를 시작할 수 있었던 이유, 가족 "주위를 돌아볼 여유가 생겨서죠." 연기 이외의 부업을 선택한 권상우가 든 이유다. 권상우는 최근 배우 손태영과의 결혼, 태어난 아들로 인해 개인적으로는 안정을, 가정적으로는 화목을 얻었다. "어머니와 그 사람, 그리고 이제 막 태어난 아들 녀석까지 모두 4명이 함께 살지요. 요즘은 집에 계신 어머니께 전화도 자주 걸어요. 그냥 전화를 해서 '뭐해요?'라고 물어요. 그럼 어머니는 '왜?'라고 반문하시지만 무척 좋아하세요. 솔직히 아이가 있어서 더 전화를 걸어요. 아들 녀석 저와 태영이를 반반씩 닮았어요." 결혼하고 아들이 태어나는 과정에서 권상우와 손태영은 안정을 찾았다. "이것이 가족이구나하고 느끼곤 합니다. 이 행복과 사랑 오랫동안 지키고 싶어요."

권상우

◆'티어스'의 고객은 전 아시아인 "처음부터 '티어스'를 프랜차이즈화시키려고 시작했다"고 밝힌 권상우는 "처음 시작한 매장치고는 매출이 꽤 괜찮다"고 웃었다. "1호점은 순수한 의미에서 접근했는데 일본에서 팬 여러분이 여행사를 끼고 오시더라고요. 1년에 한 여행사 통해 한국에 오는 일본관광객이 1만명정도라는데 지금은 제휴하자는 곳도 많아요." 한류스타 권상우가 매장을 오픈함으로써 직접적으로 국익에까지 도움이 되는 것이다. "일본과는 '티어스' 판권도 이야기중이예요. 다음달 안에 좋은 결과가 있을것 같아요. 중화권도 알아보는 중이죠." 고객층도 전 아시아 지역을 망라한다. 권상우는 "대부분 일본팬이 많고 싱가포르, 중국, 필리핀 등지의 사람들도 많이 옵니다. 명동이라는 곳이 해외 관광객이 처음 한국에 오면 꼭 들르는 장소잖아요."라고 말했다. 게다가 명동에는 차없이 걸어다니시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 사람들이 남녀노소 구분 없이 모두 잠재적인 고객층이라고 할 수 있다. "다른 매장도 마찬가지겠지만 점심식사 끝난 후와 저녁식사 끝난 후에 손님이 제일 많아요."
◆권상우를 만나는 행운을 얻어라 이렇게 북적이는 매장을 놔두고 딴일을 할 겨를이 없다. 때문에 권상우는 자주 나타나 매장을 찾는 고객들에게 '행운'(?)을 안겨주고 있다. 권상우의 얼굴을 보기 위해 한국 여행을 택한 일본인에게 '티어스'에서 권상우와 만난다는 것은 '행운'이 아닐 수 없다. "정확히 얼마나 자주 매장에 나온다고 수치를 낼 수 는 없지만 굉장히 자주 오는 편이죠. 인테리어도 아직 부족한 부분이 보여요. 그래서 계속 매장울 둘러보면서 새로운 계획을 세우죠." 물론 '티어스'에서 팬들과의 만남도 자주 가질 예정이예요. 지난 13일에도 팬사인회을 열어 매장이 북적였죠. 드라마 종방연이나 영화 관련 행사 등 여러가지 일을 이 곳에서 할 것이라고 계획하고 있어요." 프랜차이즈화라는 권상우의 바람처럼 '티어스'는 여름 안에 신촌에 2호점을 낼 계획이다. 2호점까지는 직영점으로 운영하고 이후 부터는 가맹 형태로 운영할 예정인 것. "손님들이 주시고 간 몇천원이 이토록 귀중한 것인지 새삼느껴요. 하루 하루 매상을 올리고, 수입이 발생하고…. 참 재미있어요. 한푼 두푼 저축을 할수도 있고, 팬들에게 직접 서비스도 할 수 있어 좋아요." 하지만 권상우가 '티어스'를 하는 이유는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다. "처음에는 작지만 이 곳에서 불우이웃돕기 캠페인을 많이 벌일 계획이예요. 물론 저의 힘만으로는 부족하죠. 대기업 같이 도와줄 수 있는 분들이 많이 동참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고재완 기자 star@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대중문화부 고재완 기자 star@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