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끌어보지만..코스피는 뒷걸음질

외국인 강한 매수에도 코스피 상승폭 대거 축소

외국인이 900억원 가량을 순매수하며 코스피 지수를 끌어올리려 애쓰는 모습이지만, 코스피 지수는 오히려 머뭇거리며 상승폭을 줄여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장 초반 한 때 1436선까지 치솟으며 연고점을 불과 1포인트 남겨둔 상황까지 올라섰지만, 연고점에 다가설수록 이에 따른 부담이 커지며 상승폭을 줄여가는 모습이다. 특히 개인에 이어 기관이 적지 않은 매물을 쏟아내며 외국인의 매수세를 무력하게 하고 있고,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 매도세를 지속하며 백워데이션(베이시스가 마이너스인 상황)을 유지하고 있어 프로그램 매물 역시 적지 않은 규모로 쏟아지는 모습이다. 전날 열린 남북 실무회담에서 북한이 지나친 요구를 해왔다는 소식과 함께 이날 오전 외신으로부터 북한이 3차 핵실험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까지 더해지면서 북핵변수가 또다시 부각,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도 간과할 수 없다. 12일 오전 9시48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5.01포인트(0.35%) 오른 1424.40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이 920억원의 매수세를 보이며 개인과 기관의 매물, 각각 110억원, 700억원 규모를 모두 소화해내는 괴력을 발휘하고 있지만, 지수가 오를수록 부담감도 더해지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 100계약을 순매도하며 프로그램 매물을 유도해내고 있다. 현재 1150억원 가량 매물이 출회중이다. 업종별로도 하락세로 돌아선 업종이 적지 않게 눈에 띈다. 보험(-0.65%)과 운수창고(-0.59%), 건설업(-0.49%) 등을 위주로 약세가 나타나고 있고, 철강금속(2.37%), 의약품(1.29%), 증권(1.04%) 등은 상승세를 유지중이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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