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이혜린 기자]가수 조성모가 3집 앨범을 내고 나서야 집안의 빚을 청산할 수 있었던 어려운 사연을 털어놨다.
조성모는 10일 방영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서 "1집 앨범을 냈을 때 오랜만에 집에 가보니 집안에 차압 딱지가 있었다"면서 "1집 결산 금액으로는 빚의 이자도 감당하기 힘들만큼 빚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집도 IMF의 타격을 받아 아버지 사업이 잘 안됐는데, 음악하겠다고 집을 나와 친구들 집을 전전하며 '빈대' 생활을 하느라 그 사실조차 몰랐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빚을 모두 청산한 것은 3집을 내고 난 후. 그는 "3집을 내고 나서야 집안의 빚을 청산할 수 있었다"면서 "그때 뭐든 시켜만 주면 정말 감사한 마음으로 열심히 했다. 열가장 빛이 났던 순간 같다"고 회고했다. 또 "어려운 가정형편에 매실 음료 광고도 찍을 수 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그래서인지 4집때부터는 배불러졌다. 하루 스케줄 14개에 비행기를 네번씩 타면서 일이 지긋지긋했다. 그렇게 열정이 식으니까 팬도 많이 떠났다"고 말했다.
조성모는 "그리고 나서 자유와 음악에 대한 참여를 위해 기획사를 옮겼는데, 계약을 잘못했다. 공백기를 가지면서 많이 힘들어졌다. 그런데 어느날 마음 속에 이대로 끝나서는 안된다는 응어리가 느껴졌다. 그게 터지던 날 운동을 시작하고 노래 연습을 다시 했다"고 밝혔다.
이혜린 기자 rin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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