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린 6·10 범국민대회에서는 곳곳에서 서명 운동을 벌이는 모습이 눈에 많이 띠었다.
우선 평택에서 이날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올라온 300여명의 쌍용차 노동조합원들은 정리해고에 반대하는 서명운동을 벌였다.
쌍용차 노조원 김모(40)씨는 "정리해고를 철회하고 정부는 공적자금을 통해 노동자와 회사를 살리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는 이날 시국 연설 발언에서 "정부의 압력에 의해 쌍용차 조합원 2646명이 정리해고 됐다"고 밝혔다.
또 20여명의 청소년들이 시국선언 발표을 했던 장소 근방에서는 학부모들이 주축이 돼 '자립형 사립고 반대' 서명운동이 진행됐다.
지난 4월 말부터 100여명의 학부모와 지지자들이 모여 자사고 반대 결의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주축은 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와 평등교육을 위한 학부모회 두 단체 회원들로 전교조 교사들과 교육시민단체, 사회공공성연대회의 등이 함께 연대했다. 전국학부모 결의대회 오는 20일 3시 보신각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날 나온 김모(41)씨는 "일부 비판을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20년간 교육을 정상화시켰던 평준화를 다시 후퇴시켜 연간 2000만원 등록금을 내게 하는 자립형 사립고에 반대한다"며 "비평준이었던 70년대에도 등록금 차이는 없었다"고 비판했다.
더불어 서울광장 잔디밭 한 켠에서 일부 시민들은 촛불 구속자 및 양심수 전원 석방 서명에도 참가하고 있었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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