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수출감소 막자' 수출세 환급 또 인상

중국이 수출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수출세 환급율을 또다시 올렸다. 8일 중국 재정부는 지난 1일부터 농산물ㆍ기계ㆍ신발ㆍ모자ㆍ장난감 등 2600여개 수출품목에 대한 수출세 환급율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종합 수출세 환급율은 12.4%에서 13.5%로 올랐다. 품목별로는 TV송수신기와 채봉틀에 대한 수출세 환급율이 17%로, 캔음식ㆍ주스 ㆍ신발ㆍ모자ㆍ장난감류는 15%로 올라갔다. 수출세가 최고 17%이기 때문에 일부 품목은 전액환급을 해준 것이다. 수출세 환급율 인상은 지난해 8월 이래 7번째로 그만큼 수출 부진이 심각하다는 방증이다. 재정부 산하 재정과학연구소의 류상시(劉尙希) 부소장은 신화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 조치로 내수와 수출을 늘리고자 하는 정부의 노력을 읽을 수 있다"고 평가한 뒤 "중국 수출이 여전히 어렵기 때문에 (이번 조치가) 수출업체들에게는 단기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출세 환급율 인상과 별도로 중국 금융기관들은 지난 6개월간 중소수출업체들에게 6조위안 이상의 대출을 실시했다. 정부의 지원책에 힘입어 직물과 의류 등은 최근 두달간 수출이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경제부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