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 '나도 멀티플 위너~'(종합)

우리투자증권레이디스 정상, 서희경과 '양강체제' 구축

유소연이 우리투자증권레이디스챔피언십 최종일 18번홀 그린에서 우승을 확정한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KLPGA제공

"요즈음 한 단계 더 성숙했다는 느낌이에요."유소연(19ㆍ하이마트)이 7일 경기도 포천 일동레이크골프장(파72ㆍ6377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우리투자증권레이디스챔피언십(총상금 3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보태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2위 양수진(18ㆍ넵스))을 4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오른 뒤 "집중력이 특히 좋아졌다"고 말했다.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 우승 이후 2주 만에 승수를 추가한 유소연은 특히 이번 우승으로 '잭팟' 서희경(23ㆍ하이트)과 '양강체제'를 구축했다는 것이 무엇보다 자랑스럽게 됐다. 유소연은 우승상금 6000만원을 보태 시즌 상금도 2억715만원으로 늘려 서희경을 약 5000만원 차로 추격하게 됐다. 유소연은 "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서 연장 아홉번째 홀까지 가는 혈투를 치른 뒤로 성적에 대한 걱정이 많았다"면서 "하지만 지난주 서경오픈 3위에 이어 이번 우승으로 자신감이 더욱 배가됐다"고 활짝 웃었다. 유소연은 이어 "강력한 숏게임이 가미되면서 '우승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이제는 '우승할 수 있다'로 바뀌었다"고 덧붙였다. 유소연은 올 시즌 목표에 대해 "시즌 5승"이라는 당찬 포부와 함께 "KLPGA선수권이나 KB스타투어에서는 더욱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밝혔다. 유소연은 지난 시즌 내내 신인왕레이스 선두를 달리다 KB국민은행 스타투어 4차 대회에서 드롭 실수로 실격을 당하는 바람에 최혜용(19ㆍLIG)에게 역전을 허용한 아픔이 있다. 신인왕 후보 양수진(18ㆍ넵스)은 6언더파를 몰아치며 준우승(8언더파 208타)을 차지했고, 유연주(19)가 1언더파를 보태 3위(7언더파 209타), 김보경(23ㆍ던롭스릭슨)은 윤슬아(23ㆍ세계투어)와 함께 공동 4위(6언더파 210타)로 경기를 마쳤다. 유소연과 공동선두로 경기를 시작한 조아람(24ㆍADT캡스)은 한편 5타를 까먹는 막판 난조로 서희경과 함께 공동 13위(3언더파 213타)에 자리잡았다.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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