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외교적 노력 한계' … 강력한 대북대응 시사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핵 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일련의 도발 행위에 대해 새롭고, 더 강력한 대응을 할 것임을 내비쳤다. CNN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6일 노르망디 상륙작전 65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기에 앞서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최근 북한의 잇단 행동에 대해 향후 대응책을 심각해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북한은 핵무기 테스트를 한다는 사실에 개의치 않고 있다"면서 "지난 수개월 간 북한이 보여준 행동은 매우 도발적이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미국은 북한에 핵무기 개발을 포기하도록 설득하고 있지만 북한이 미국의 인내심의 한계를 시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북한이 도발적인 행동을 되풀이한다면 현재의 외교적 해법의 길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누구도 가정할 수 없다"고 말해 강경 대응도 불사할 것임을 시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에 관한 새로운 결의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하고, 나아가 국제사회는 북한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심도있게 관찰해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이란에 대해서도 핵무기 개발을 방치하는 것은 너무나 위험하다면서 이 경우 다른 중동 국가들도 연쇄적으로 핵개발 대열에 동참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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