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성, 본연의 노래에 집중한 단독콘서트 '더 맨'

[아시아경제신문 이혜린 기자]가수 휘성이 단독콘서트 '더 맨(The Man)'을 열고 노래 잘하는 가수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갔다. 트렌디한 음악과 가십 기사들로 최근의 휘성을 기억하고 있다면,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더 맨'은 대중을 깜짝 놀라게 하면서 데뷔한 '천재 신인가수' 휘성의 원래 모습을 볼 수 있는 기회다. 휘성은 4일 오후8시 LG아트센터에서 열린 '더 맨' 첫 공연에서 2시간30분간 총 22곡을 부르며 1천 여 관객을 홀렸다. 특수효과도, 화려한 게스트도 필요 없었다. 대체로 정적인 분위기를 유지하면서도, 가장 촉망받는 20대 보컬리스트의 면모를 마음껏 과시했다. 공연은 총 네가지 테마로 진행됐다. 슬픔, 이별, 숭고, 사랑 각 부문으로 나뉜 파트에 따라 이에 어울리는 곡들이 차례로 병렬됐다. 남녀 배우가 테마에 맞춰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휘성이 등장해 노래를 부르는 형식이었다. 특히 휘성이 가장 좋아한다는 '좌절 3종 세트'인 '나락', '더 블로어스 도터', '크립' 등 세 곡은 우울한 노래에서 가장 빛을 발하는 휘성의 표현력을 돋보이게 했다. 독특하게 편곡된 기존 히트곡 '위드 미'와 '불치병'은 가만히 앉아있던 관객들을 벌떡 일어나게 만들었다. 앙콜 무대는 강렬한 록의 향연이었다. 휘성은 '킬링 인 더 네임' 등 센 음악을 선보이면서 분위기를 달궜다. 휘성은 "굉장히 많이 떨린다. 어제 잠을 설쳤다. 내겐 정말 의미있는 공연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형 콘서트를 주로 열어온 휘성이 공연의 규모를 줄이고 음악에 내실을 다진 이번 공연은 오는 7일까지 열린다. 이혜린 기자 rinny@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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