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섹 바클레이스 지분매각, 8억弗 손실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이 올해 영국 은행 바클레이스의 지분을 매각하면서 5억파운드(8억1500만달러)의 손실을 입은것으로 보인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마섹은 지난 2007년 중순 바클레이스의 지분 1억3500만주(1.61%)를 처음 사들였고, 지난해 바클레이즈가 45억파운드를 조달할 당시 2억파운드를 투자하기도 했다. 지난 1월 바클레이스는 국유화 논란이 일면서 주가가 폭락, 51펜스까지 내리꽂혔다. 하지만 아부다비의 투자자금이 유입되면서 3월 초 이후 주가가 5배 폭등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테마섹은 올해 몇 주에 걸쳐 바클레이스의 지분을 2% 가량 처분했다고 전했다. 테마섹이 손실을 입은 반면, 아부다비의 인터내셔널 페트롤리엄 인베스트먼트 코프(IPIC)는 지난 2일 바클레이즈의 보유 주식 13억주를 7개월만에 매각해 15억파운드의 수익을 냈다. 테마섹이 보유한 나머지 지분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테마섹 측은 “지분 매각을 일일이 대답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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