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드 위에 쓴 호러소설

책을 파는 방법도 가지가지다. '호러소설'의 제왕 스티븐 킹은 워낙 유명한 작가라서 자신이 쓴 소설을 굳이 광고할 필요가 없을 정도다. 하지만 신작 '모랠리티'(Morality)를 탈고한 후 대대적인 광고에 나서기로 결심했다. 이스라엘 출신 슈퍼모델 바르 레파엘리(23)의 벌거벗은 몸에 소설 일부를 써넣은 것.
영화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연인인 레파엘리는 남성잡지 에스콰이어 7월호 커버에 누드 모델로 나섰다. 그의 구릿빛 몸에는 '모랠리티'라는 소설 제목, 작가인 킹의 이름과 함께 소설 도입부가 쓰여져 있다. 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레파엘리는 "처음 시도하는 일이어서 기꺼이 응했다"고. 6657개 단어로 구성된 중편소설 가운데 도입부 48개 단어를 레파엘리의 벌거벗은 몸에 쓴 그래픽 디자이너 제임스 빅터는 레파엘리가 "완벽한 캔버스였다"고 말했다. "피부가 너무 고와 글 쓰는 데 별 어려움이 없었다"는 것이다. 레파엘리가 잡지 표지 모델로 등장한 것은 올해 들어 이번이 두번째다. 지난 2월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의 수영복 연례 특집호에 화끈한 모습으로 등장한 적이 있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의 수영복 특집호에 모델로 낙점 받는 것은 성공을 향한 보증수표다. '모랠리티'는 금전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느 부부의 이야기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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