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범죄의 온상 오명, 청담동클럽 사진-연예인 마약 등

[아시아경제신문 이혜린 기자]연예인과 클럽의 '악연'이 계속되고 있다. 마약 사건에 이어 유출 사진까지, 최근 연예가를 들썩이게 만든 두 사건의 배경으로 클럽이 지목되고 있다. 시작은 주지훈이었다. 지난 4월 주지훈이 동료 연예인들과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것. 이 사건에 연루된 모델 출신 연예인들이 강남의 한 클럽에서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드러나 클럽 문화가 이슈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이와 비슷한 시기에 또 다른 클럽에선 난투극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인 A씨가 지난 4월말 한 모델과 강남의 한 클럽에서 난투극을 벌였다는 소식이 지난달 뒤늦게 보도된 것. 이후 클럽에서 싸우고 있는 정체 불명의 동영상도 확산됐다. 그러나 이 영상은 사건과 관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A씨 측 역시 "그런 사실이 없다"고 일축했다. 클럽을 향한 따가운 시선은 구준엽에게 불똥이 튀었다. 평소 클럽을 자주 찾아 스트레스를 풀던 그도 마약투약 혐의자가 아니냐는 의혹을 받게 된 것. 그는 지난달 6일 기자회견과 인터뷰를 통해 결백함을 주장하며 단지 클럽에 다닌다고 해서 모두 범죄자는 아니라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실제로 그는 마약검사 결과 음성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클럽에서 사람들이 광란의 파티를 즐기고 있는 다소 퇴폐적인 분위기의 사진이 대량 유출돼 또 다시 클럽 문화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을 낳았다. 남녀들이 뒤엉켜 춤을 추고 진한 스킨십을 하는 사진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100여장의 사진에는 유명 연예인의 얼굴도 포함돼있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러나 인기 연예인 B씨가 등장한 사진은 팬들과 함께 찍은 사진이 우연히 섞여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으며, 빽가는 "사진 속 인물은 자신이 아닌 닮은 사람"이라고 해명했다. 지난 3일에는 연예인 마약사건이 또 한번 터졌다. 지난 4월 주지훈과 윤설희, 예학영 등 연예인 3명을 입건했던 경찰이 이번에 또 다른 연예인 4명을 추가로 적발해 검찰에 송치한 것. 인지도가 꽤 높은 연예인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또 한번 후폭풍이 예상된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연예가에서는 소속 연예인들의 클럽 출입을 당분간 자제시키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흔히 연예인들이 다른 사람 시선 신경쓰지 않고 스트레스를 푸는 공간으로 클럽을 애용하고 있지만, 클럽에 대한 안 좋은 내용이 계속 보도되는 한 클럽과 관련되는 것 자체가 부담스러워진 것이다. 한 관계자는 "건전하게 클럽 문화를 즐기던 연예인들까지 피해를 많이 보고 있는 것 같다"면서 "그래도 당분간은 눈에 띄지 않도록 해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이혜린 기자 rinny@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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