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사株 주가 더 오를 것'<우리투자證>

우리투자증권은 3일 지주회사 주가에 대해 자회사 대비 초과수익률이 기대된다며 '비중확대(Overweight)'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톱픽으로는 , , 을 추천했다. 이훈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10월 주식시장이 저점을 형성한 이후 주요 지주회사들의 주가는 48~97% 상승하는 견조한 흐름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러한 상승은 과도한 저평가 국면이 해소된 것에 불과하다"며 "특히 지주회사가 매력적인 시점은 코스피와 비교해서 뿐만 아니라 핵심 자회사에 대한 대안투자라는 점 때문에 자회사 대비해서도 초과수익률이 전제될 때인데, 밸류에이션 매력과 기업가치 상승을 통한 주가의 추가상승으로 코스피와 자회사 대비 초과수익률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 애널리스트는 "지주회사는 다양한 사업포트폴리오를 보유하여 안정적인 주가흐름을 기대할 수 있지만 주요 지주회사 주가의 평균 베타가 1.3에 이를 정도로 변동성이 크다"면서 "지주회사 주가의 핵심 변수는 기업가치인 순자산가치(NAV)와 밸류에이션인 NAV 대비 할인율인데, 기업가치보다는 할인율이 주식시장 상황에 따라 크게 변동해 코스피 대비 주가변동성이 확대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주회사의 주가수익률은 시장 상승기인 2007년에는 코스피 대비 큰 폭으로 상회했던 반면 하락기인 2008년에는 하회할 정도로 높은 레버리지를 보여줬다는 것. 2009년 중 견조한 시장전망을 가정한다면 지주회사의 주가변동성이 긍정적으로 전환돼 코스피 대비 초과수익률이 기대된다는 풀이다. 이와 함께 그는 "지주회사와 자회사간의 높은 상관관계 때문에 공매도 허용과 함께 대차거래에 많은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서 "자회사 대비 초과수익률의 전제조건은 지주회사를 통해 핵심 자회사를 싸게 살수 있는 밸류에이션 매력과 지주회사가 핵심 자회사에 대한 대안투자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을 때임을 고려할 때, 하반기 중 '지주회사 매수 vs 자회사 매도' 전략이 전반적으로 유효하다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주가 상승기에 일반적으로 지주회사의 할인율이 축소되며 이로 인해 자회사 대비 지주회사의 수익률이 좋았던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다만 지주회사와 자회사간의 주가상관은 상승/하락 국면별로 동일하게 나타나기 보다는 자체 모멘텀에 의해 차이가 날 수 있기 때문에 LG, 두산 등 핵심 자회사에 대한 대안투자의 성격 이상을 가지고 있는 지주회사에 투자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조언했다. 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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