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가격 수혜주로 갈아타라'<대신證>

은 3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수혜를 볼 수 있는 업종이 관심을 끌 것이라며 철강주, 에너지주 등을 추천했다. 박중섭 애널리스트는 "대표적인 원자재지수인 CRB상품지수가 지난 주말 대비 3.07% 급등하는 등 상품가격의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며 "주요국의 경제지표들이 양호한 수치를 발표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것이 원자재 가격 상승의 원동력"이라고 밝혔다. 또 박 애널리스트는 "달러 약세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 최근 발표된 미국의 ISM 제조업 지수나 중국의 PMI 제조업 지수 모두 예상치를 상회하는 수치와 함께 연초부터 시작된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이러한 경제지표의 호전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 주가의 상승과 원자재 가격의 급등세를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자재 가격의 상승에는 달러화 가치의 하락 영향도 크다는 분석이다. 그는 "경기부양을 위해 발행한 미국 국채와 달러는 심각한 재정적자와 함께 국채 및 달러 가치의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달러 가치의 하락, 안전자산선호의 감소 등이 금융위기 이후 미 국채 및 달러화에 투자됐던 국제 자금을 원자재 시장으로 옮겨가게 하고 있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에 따라 상품가격 상승구간에서 상승률이 높았던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는 게 그의 지적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5월 CRB 상품지수는 월간 기준 13.8% 상승했는데 두 자리수 상승률을 기록한 것은 지난해 2월 이후 15개월 만이다"라면서 "지난해 CRB 상품지수가 가장 가파른 상승을 보였던 4월에서 6월 사이 코스피 대비 업종별 초과 수익률을 살펴보면 대표적인 원자재 상승의 수혜주로 꼽히는 철강, 에너지 업종의 상승률이 높게 나타났다"고 전했다. 올 2월 말 이후 이들 업종들은 은행, 증권 등 금융주에 이어 업종별 수익률에서 중위권을 형성했는데 상품가격 상승을 바탕으로 수익률 좁히기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것. 가격부담과 함께 북핵 리스크로 인해 수익률 상위 종목(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약해질 수 있는 시점이기 때문에 상품가격 상승의 수혜를 바탕으로 초과 수익이 예상되는 철강, 에너지, 운수창고 업종으로 시장의 관심이 옮겨갈 것으로 예상한다는 조언이다. 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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