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PC업체들이 연이어 구글의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넷북을 출시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에 대한 공세가 거세지고 있다. 이에 전세계 OS시장에서 MS와 구글간 경쟁구도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세계 빅3 PC제조업체 중 하나인 에이서는 구글 안드로이드가 장착된 넷북을 올 3분기 내놓을 예정이다. 대만 업체 아수스도 안드로이드에 기반한 넷북을 공개한 바 있다. 안드로이드는 MS의 윈도가 거의 독점하고 있는 OS시장 진출을 위해 구글이 내놓은 야심작이다.
안드로이드가 탑재된 넷북이 연이어 출시되는 것은 구글이 MS의 윈도에 대항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음을 보여준다. 현재 MS의 윈도는 전세계 OS시장의 9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구글의 진출이 본격화되면서 MS는 차기 운영체제인 윈도 7의 출시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안드로이드는 MS가 윈도 7의 가격을 내리도록 압력을 가할 것”며 "점점 많은 업체들이 안드로이드를 선택할수록 구글은 OS시장에서 입지를 다져나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보경 기자 pob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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