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가 새롭게 태어날 '뉴(New)GM'에 포함되면서, 산업은행의 추가 유동성 지원 협상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2일 "GM의 파산신청에도 수출대금은 정상적으로 결제될 것으로 예상되고, 선물환 만기연장 등도 이뤄졌기 때문에 GM대우 유동성은 향후 2~3월간 심각한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산은의 GM대우 추가 유동성 지원 여부는 향후 두 달여간 추가 협상을 거쳐 7~8월 경에 가시적인 결론이 도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클 그리말디 GM대우 사장도 이날 GM 본사의 파산보호신청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산은과의 유동성 지원 협상이 60~90일내에 수용 가능한 결론에 도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산은 관계자는 다만 “GM대우가 '뉴GM'에 편입된 것은 최소 필요조건이며, 장기성장 전략이 확보돼야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산은은 이를 위해 GM대우의 하이브리드 차량 생산기지화 등을 GM측에 요구했다.
한편 GM측은 GM대우의 지분 매각을 검토하고 있지 않지만, 산은의 유동성 지원시 신용보강을 위해 지분을 담보로 제공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쳐, 이부분은 양측의 의견접근이 어느정도 이뤄진 것으로 관측된다.
임채민 지식경제부 1차관도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GM대우의 단기적 유동성에 대해 산업은행 등과 얘기해왔고, 크레딧라인이 있는 만큼 유동성 문제는 지속적으로 의논하게 될 것"이라며 "GM대우의 일부 지분을 담보로 유동성을 지원하는 방안 등이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익 기자 si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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