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일기자
두 명의 여성이 미국 버라이즌 와이어리스를 통해 출시되는 '엔비 터치(오른쪽)'와 '엔비3(왼쪽)' 메시징폰을 선보이고 있다. <br />
가 미국 시장에서만 800만대 이상 팔리며 메시징폰 열풍을 일으킨 ‘엔비(enV)’ 시리즈의 후속모델 ‘엔비 터치(LG-VX11000)’와 ‘엔비3(LG-VX9200)’ 2종을 2일 출시했다. 미국 버라이즌 와이어리스를 통해 공급되는 이들 제품은 가로폴더 타입에 폴더를 열면 PC 키보드와 배열이 같은 쿼티(QWERTY) 키패드를 갖춘 메시징폰이다. 엔비 터치는 7.62cm(3인치) 풀터치스크린을 장착해 휴대폰을 열지 않고도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있으며, 내부에 장착한 쿼티 키패드와 3인치 대형 LCD를 통해 이메일, 인터넷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외부와 내부 모두 WVGA(Wide VGA)급 LCD(해상도 800×480)를 적용해 기존 QVGA급 LCD보다 4배 이상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 그밖에 슈나이더사가 인증한 320만화소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돌비(Dolby) 모바일 기능을 채용해 깊고 풍부한 음색을 들려준다. 엔비3는 전작 엔비2의 컴팩트한 디자인을 계승하면서도 엔비2(2.4인치) 보다 넓은 2.6인치의 내부 LCD와 성능이 향상된 300만화소의 카메라를 탑재했다. 외부에는 1.56인치 LCD와 숫자 키패드를 채택해 간편하게 전화번호를 누를 수 있다. 이 제품은 블루와 레드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엔비 터치’와 ‘엔비3’는 자주 연락하는 10명을 설정해 손쉽게 통화나 문자메시지 전송을 할 수 있는 ‘통합 메시징 기능’을 지원하고, 특히 쿼티 패드 왼쪽 상단에 단축키(Favorites key)를 배치해 버튼을 한번만 누르면 손쉽게 자주 연락하는 10명의 목록을 불러 올 수 있다. LG전자 MC북미사업부장 황경주 상무는 “LG휴대폰은 트렌드를 이끄는 디자인과 편리한 기능으로 소비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며 “이번 엔비 시리즈의 후속 제품 역시 전작의 성공을 이어가 북미 메시징폰 시장의 선두주자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북미시장에서 판매된 메시징폰 3373만대 가운데 LG전자가 3대중 1대 꼴인 1180만대를 판매했다. 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