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률 높았던 에이테크솔루션 등 수익률 낮아
수천대 1 이상의 공모주 청약 열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공모과정에서의 높은 인기도가 실질적인 투자수익으로까지 직결되지는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올 들어 신규 공모ㆍ상장한 25개 종목(코스피 2개, 코스닥 23개) 가운데 가장 높은 일반공모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던 은 지난 주말 기준 주가 상승률 순위에서 전체 25개 종목 중 18위(75%)에 그쳐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삼성전자 금형사업부가 분사해 설립된 에이테크솔루션은 4월6일부터 이틀간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실시해 사상 최고인 1495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7만7000주 모집에 무려 1억주가 넘는 청약 신청이 이뤄졌다. 일반투자자 대상으로 5억4000만원을 공모하는데 몰린 청약증거금 규모는 3110억원에 달했다.
반면 공모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던 (243대1)과 (252대1)의 최근 수익률은 각각 372%와 218%로 높게 나타났다.
(1393대1), (1246대1), (1061대1) 역시 공모 경쟁률이 1000대1을 넘었지만 수익률은 79%~91%에 그치는 등 높은 공모 열기가 주가 수익률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다만 새내기주 25종목은 전반적인 증시 유동성 효과에 힘입어 일제히 공모가를 상회했고, 시장 수익률을 웃돌았다. 코스피와 코스닥의 평균 상승률이 24%와 59%인데 비해 이들 새내기주들 가운데 11개 종목 수익률은 100%를 넘어섰다.
특히 는 공모주 청약 경쟁률에서 하위권에 머물렀지만 공모가 대비 218%의 높은 수익을 올렸고 중국 기업 , 도 상장 전에는 크게 주목받지 못했지만 수익률에서는 각각 372%, 181%를 기록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정밀기계는 대형공작기계 시장에서 독보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과 그에 따른 실적 안정성이 급상승 요인으로 풀이된다. 중국계 기업인 중국식품포장과 중국원양자원은 중국 경제발전과 소득수준 증가에 따른 기대감이 주가 상승의 촉매제가 된 경우다.
정두영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공모 경쟁률은 개인투자자의 청약참여를 반영하는 것으로 한국정밀기계의 경우에는 개인보다 기관과 외국인의 관심이 부각됐다"고 전했다.
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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