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다음달 11일 ‘총파업’

전국운수산업노동조합 화물연대본부가 다음 달 11일 전면 총파업에 들어간다. 화물연대는 30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29일 오일 오전 긴급 투쟁본부회의를 열어 다음 달 10일까지 박종태 열사와 관련한 해결책이 나오지 않을 경우 6월11일부터 전면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화물연대 관계자는 “당초 지난 27일 전 조합원 상경투쟁을 강행할 방침이었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 국민장 기간을 감안해 상경투쟁을 오늘로 연기했다”면서 “국민장 기간 정부와 금호아시아나 그룹, 화물연대 다음달 11일 ‘총파업’ 이 아무런 대책을 내놓지 않아 파업 돌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화물연대는 ▲해고노동자 원직복직 ▲박종태 열사 명예회복 ▲화물연대 인정 등 노동기본권 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앞서 화물연대는 지난 16일 총회를 통해 파업을 결의했으며, 돌입 시기는 지도부에 위임한 바 있다. 한편 화물연대를 포함한 발전과 가스, 철도노조 등 민주노총 소속 공공운수연맹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노동자 결의대회를 개최한 후 오후 4시부터 서울시청 광장에서 진행되는 ‘노동탄압분쇄·민중생존권·민주주의 쟁취를 위한 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 발족식을 겸한 ‘5.30 범국민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민주노총은 이날 참가 인원이 1만 여명 이상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이번 집회 개최를 불허하는 한편, 29일 노 전 대통령 추모제를 위해 개방했던 서울광장을 이날 오전 5시께 전경버스로 봉쇄해 버리는 등 집회 개최를 막기 위해 대비하고 있다.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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