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현 '2주연속우승 GO~'

레이크힐스오픈 둘째날 6언더파 데일리베스트 '선두 도약'

박상현이 레이크힐스오픈 둘째날 18번홀에서 호쾌한 드라이브 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KPGA제공

'SK텔레콤오픈 챔프' 박상현(26)의 상승세가 무섭다. 박상현과 배상문(23)의 상금랭킹 1, 2위 경쟁에 초점이 맞춰진 SBS코리안투어 레이크힐스오픈(총상금 3억원) 2라운드. 박상현은 6언더파의 데일리베스트 샷을 앞세워 단숨에 공동선두로 치솟아 '2주연속우승'에 가속도를 붙였다. 배상문이 1타 차 공동 4위로 따라붙어 여전히 '호각지세'의 양상이다. 박상현은 29일 전남 순천 레이크힐스순천골프장 다이아몬드ㆍ루비코스(파72ㆍ7145야드)에서 이어진 둘째날 경기에서 무려 8개의 버디사냥(더블보기 1개)으로 이날만 6언더파, 합계 136타를 완성했다. 선두권은 '부산갈매기' 신용진(45)과 권명호(25ㆍ이상 삼화저축은행)가 공동선두그룹에 합류해 치열한 몸싸움을 전개하고 있다. 박상현은 이날 무엇보다 '송곳 아이언 샷'이 눈부셨다. 8번홀(파3)에서는 티 샷을 홀 50㎝ 지점에 붙여 가볍게 버디로 연결할 정도였다. 25개의 퍼팅으로 '유리판 그린'을 제압한 퍼팅이 뒤를 받쳐줬다. 4번홀(파5)의 더블보기가 오히려 아쉬웠다. 박상현은 이 홀에서 티 샷이 벙커에 들어간 뒤 두번째 샷이 아웃오브바운스(OB)가 되면서 어이없이 2타를 까먹었다. 배상문에 이어 약 4000만원 차이로 상금랭킹 2위에 올라있는 박상현으로서는 일단 2연승과 함께 이 대회 우승상금 6000만원으로 1위 도약까지도 넘볼 수 있는 상황이다. 박상현은 "SK텔레콤오픈 우승으로 언제든지 우승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면서 "내친 김에 연승을 달성하고 싶다"며 우승에 대한 강력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전날 공동 4위그룹에 포진했던 신용진과 권명호는 나란히 3타씩을 줄이며 발걸음을 재촉했다. 신용진은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었고, 권명호는 깔끔하게 버디만 3개를 골라냈다. 배상문도 4언더파를 보태 7언더파 137타를 기록하며 본격적인 반격을 시작했다. 2~ 5번홀에서 4연속버디를 잡아내는 집중력이 특히 돋보였다. 9번홀(파5) 보기는 15번홀(파4) 버디로 만회했다. 7언더파의 맹타를 휘두르며 리더보드 상단을 접수했던 김대섭(28ㆍ삼화저축은행)은 그러나 2타를 까먹어 공동 9위(5언더파 139타)로 순위가 뚝 떨어졌다. 김대섭은 아이언 샷이 무뎌지면서 그린에서도 어려움을 겪어 버디는 1개에 그친 반면 보기를 3개나 쏟아냈다. 순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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