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한우 사모펀드인 '지리산 순한한우 펀드'로 사육된 '지리산 순한한우'가 대규모로 출하돼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롯데마트는 28일 "지리산 순한한우 200마리 물량을 확보하고 6월3일까지 전점에서 정상가 대비 20~40% 가량 저렴하게 판매한다"고 밝혔다.
지리산 순한한우 펀드는 2006년 9월 국내 한우 축산농가를 돕고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지리산 순한한우 사업단, 농협중앙회, 기업체들이 증권사(미래에셋증권, NH증권) 및 운용사(마이에셋 자산운용)와 공동으로 조성한 국내 최초의 한우 사모펀드다.
당시 조성된 펀드 설정금액은 80억원으로 1660마리의 송아지(6개월령)를 순차적으로 구매했고 이후 2년간 한우 전문 사육장에서 사육돼 5월말부터 본격적으로 출하된 것이다. 이미 지난해 말부터 일부 펀드한우 물량이 출하되기는 했지만 이처럼 200마리의 대규모 물량이 출하되기는 처음이다.
대표적인 품목으로 등심, 안심, 채끝 등의 구이용 부위(1등급 이상)를 100g당 정상가 대비 20% 가량 저렴한 6580원 균일가에 판매한다. 또 '지리산 순한한우 국거리(1등급 이상/100g)'는 40% 가량 저렴한 2580원, '지리산 순한한우 불고기(1등급 이상/100g)'는 30% 가량 싼 2980원에 선보인다.
정선용 롯데마트 축산팀장은 "지리산 순한한우는 친환경 무항생제 축산물로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축산물 브랜드 경진대회에서 3년 연속 최우수상을 받은 우수 브랜드"라며 "한우펀드 조성으로 축산농가들이 자금압박을 해소하고 안정적인 판로 및 수익을 확보할 수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지난 2005년부터 장흥, 고흥, 순천, 보성 등 전라남도 7개 조합으로 구성된 '지리산 순한한우 브랜드 사업단'을 통해 지리산 순한한우를 단독으로 판매하고 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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