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40주년 맞아 '해외시장 개척' 역량집중
참치·음료·인삼등 주력제품 마케팅도 강화
위기속 빛나는 기업 ⑧동원F&B
"세계를 무대로 경영활동을 강화해 진출 지역이 어디든지 해당 지역에서 꼭 필요한 세계 속의 진정한 일류기업으로 자리잡겠다."
동원F&B 성남공장의 맛살제조 공정. 40주년인 올해를 기점으로 동원F&B는 주력제품인 참치 외에도 다양한 식음료를 공급해 식품을 넘어 식문화 전반을 세계로 널리 알린다는 계획이다.
올해로 창립 40주년을 맞은 그룹은 해외시장 개척을 제1의 화두로 삼고 있다. 포화상태에 이른 국내 내수시장보다 더 넓은 해외시장을 적극 개척해나가 매출 성장에 기여함과 동시에 식량자원 확보에도 앞장서 가겠다는 계획이다. 동원그룹은 지난달 16일 열린 40주년 기념식에서도 향후 2020년까지 그룹 전체의 매출 20조원을 달성해 세계 일류기업으로 우뚝 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에 따라 그룹 내 핵심사업부문인 식품사업 전반을 맡고 있는 (대표 김해관)는 올해 해외 진출을 더욱 가속화해 식음료 사업분야에서 한국을 넘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 1982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참치통조림 생산을 시작한 동원F&B는 현재 수산물 가공식품을 비롯한 냉동ㆍ냉장식품, 육가공, 김치, 조미식품, 음료, 전통식품 등 250여종의 다양한 제품군을 공급하고 있다.
최고 히트상품인 참치캔은 20년이 넘게 꾸준히 시장에서 70%가 넘는 점유율을 기록중이다. 지난 한해 판매량만 2억1000만여 캔으로 일렬로 쌓아놓으면 지구 반바퀴 거리에 이르고 출시 후 지난해까지 누적판매량은 42억개에 달한다.
이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동원F&B가 지난해 기록한 매출은 9393억원(자회사 포함)으로 전년에 비해 20% 가까이 성장했다. 올해는 주력 제품인 참치 외에도 음료, 인삼 등 후발 제품들의 마케팅을 강화해 매출 규모를 꾸준히 늘려갈 계획이다. 동원F&B는 2012년 매출 1조50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고있다.
동원F&B는 지난해 7월 '고객 건강에 기여하는 First & Best 식문화 기업'이라는 비전을 내세웠다. 이는 국경을 넘어 글로벌 고객들까지 지향하는 사업을 펼치는 동시에 식품을 비롯한 식문화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특히 품질경영에 초점을 맞춰 지난해에만 품질관련 분야에 58억원을 투자해 이물질 차단을 위한 최첨단 금속검출기와 X-Ray 등을 설치했다. 오는 2010년까지 총 15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동원F&B는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시장에 이어 지난해 그룹 차원으로 미국 최대 참치캔업체인 '스타키스트'를 인수하는 등 미국시장에까지 진출하면서 글로벌 기업으로의 부상에 대한 발판을 닦아 놓았다. 특히 인수 3개월 만에 미국 델몬트의 '버린 자식' 스타키스트를 흑자 계열사로 탈바꿈시키는 등 명실상부한 글로벌 'NO.1' 참치 기업으로 자리잡았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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