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기에 기업들이 가장 선호하는 인재 유형으로는 전문지식과 기획력이 강한 인재보다는 '충성심'이 강한 직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취업포털 잡코리아()에 따르면 사원수 100명 이상 300명 미만 중소기업 382개사를 대상으로 '현재 귀사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인재 유형(복수응답)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4.5%가 '회사를 신뢰하는 충성심 깊은 인재'라고 답해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고난과 역경을 끈기와 성실로 인내할 수 있는 인재'(34.8%), '다양한 거래처 보유 등 인맥이 넓은 마당발형 인재'(27.0%), '회사의 수익과 직결되는 영업력이 강한 인재'(25.7%) 등의 순이었다.
반면에 '전공지식이 완벽한 전문가형 인재'나 '신제품 등 사업구상을 위한 기획력이 탁월한 인재'는 각각 8.4%, 2.1%에 불과해 불황기 기업들에게 선호도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현재 근무하고 있는 직원 중 '회사에 기여도가 높은 인재들의 특징'에 관한 질문(복수응답)에는 '이해력이 빠르고 문제 대처 능력이 뛰어난 직원'이 74.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조직적응력이 뛰어나다'(35.3%), '변화에 대응하는 능력이 빠르다'(34.0%), '조직을 원활하게 잘 운영한다'(28.3%), '조직적응력이 뛰어나다'(27.7%) 등의 순이었다.
김화수 잡코리아 대표는 "불황기에는 기업들이 위기가 닥쳐도 기꺼이 자신을 헌신하며 조직을 지키고자 하는 충성심 강한 직원을 선호하기 마련"이라며 "구직자들은 채용과정에서 지원회사에 대한 애사심을 적극 어필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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