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영숙 삼성생명 팀장의 작년 실적은 신계약 157건, 금액으로는 170억원을 달성했다. 1년 365일로 환산하면 매일 5000여만원의 보험료가 입금되는 어마어마한 수준이다.
불황에도 불구하고 이런 엄청난 실적을 올린 그녀의 영업신조는 정도영업과 무한한 고객섬김, 이 두 가지로 압축된다.
예 씨은 "컨설턴트는 능력도 중요하지만 장기적으로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정직하고 성실한 자세"라며 "고객의 신뢰는 만들기보다 유지하는 것이 더 어렵기 때문에 정도영업만이 고객의 믿음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고객은 언제나 나를 떠날 준비를 하고 있는 사람"이라며 "고객들과 만나는 시간이 결코 헛되지 않게 사소한 것 하나라도 도움을 주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 씨는 고객들에 대한 성향ㆍ취미ㆍ관심사를 업데이트하면서 고객관리에도 열심이었다. 그는 자녀 교육에 관심이 많은 고객에게는 진학지도 상담을, 사업자에게는 폭넓은 사교 자리를 알선하는 등 고객들끼리의 만남도 적극 주선해 고객에게 어느 부분에서건 만족을 주려고 노력했다.
이런 노력을 바탕으로 그가 1993년 삼성생명에서 일한후 계약건수는 작년말 기준으로 3149건에 달했으며 수입보험료를 전산화 시킨 2003년에서 2008년까지 6년 동안의 실적만 1210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그의 10년간 실적은 2000여억원으로 추정돼 '걸어다니는 금융기관'이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의 엄청난 대기록을 작성했다.
김준형 기자 raintr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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