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때 금융지원 적극"...역발상 투자 긴요 지적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이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기업들에게 재차 강조하고 나섰다.
김 원장은 22일 금융투자교육원에서 열린 5개 재무·금융학회 학술연구 발표회의 기조연설을 통해 "환자의 건강 회복을 위해서는 환부를 도려내는 아픔이 필요하듯 이번 (금융)위기를 철저한 구조조정으로 기업체질개선과 경쟁력 강화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과거 외환위기 극복과정에서 긴장을 너무 빨리 놓아 기업 구조조정이 미흡했다는 지적도 덧붙였다.
또한 채권금융기관에 대한 따끔한 지적을 빼놓지 않았다.
김 원장은 ""채권금융기관도 부실 가능성이 큰 기업에 대해선 주도적으로 구조조정에 나서야 한다"며 "이를 소홀히 해 추후 부실을 키울 경우 명확한 책임을 지우겠다"고 피력했다.
현재 채권단은 여신규모 500억 원 이상인 430개 대기업을 상대로 옥석가리기 작업을 진행중에 있다.
아울러 김 원장은 위기상황을 이용하는역발상 투자가 필요한 시기라고 지적한 뒤 (구조조정에 적극 나서는)기업들에 대해서는 금융지원이 적극적으로 이뤄지도록 배려할 것임을 강조했다.
한편 경기전망과 관련해서는 금융시장이 완전 안정을 되찾는 등 낙관하긴 어렵다고 평가하고 실물경제가 뒷받침이 되지않을 경우 금융시장이 재차 위축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김양규 기자 kyk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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