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재 줄이고 그린경영···유통업계 환경경영 선도
홈플러스 판매직원이 고객에게 '탄소성적표시제' 인증 상품을 설명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15일 탄소성적표시제 인증 상품 17종을 선보이는 등 환경경영을 한층 강화했다.
홈플러스(대표 이승한)는 전 세계적으로 이슈화 되고 있는 지구온난화(기후변화) 대응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오는 2020년까지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50% 절감하기 위한 전사적인 친환경 경영에 앞장서고 있는 것. 특히 국제적으로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환경문제에 대해 능동적이고 미래 지향적으로 대처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2006년부터 홈플러스에서 발생되는 모든 탄소 배출량을 관리하고 CO2 감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스템적인 환경경영을 전개하기 위해 에너지 절감 및 탄소 배출량을 관리할 수 있는 전문조직 '탄소 발자국 관리시스템'도 운영 중이다.
이렇게 주요 에너지 및 탄소 절감 항목을 발굴해 점포에 적용한 결과 2007~2008년 2년동안 60만톤의 CO2(약 700만 그루의 나무심기 효과)를 절감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15일 '탄소성적표지제' 인증 상품 17종을 매장에서 선보이는 등 환경경영을 한층 강화했다. 탄소성적표지제 상품은 상품을 만들 때 발생되는 탄소량을 표시한 상품으로 향후 공정 개선을 통해 탄소배출량을 줄여 환경보호와 녹색성장에 기여할 상품이다.
올해 안에 추가로 자체개발브랜드(PB) 제품 20여개의 탄소성적표지 인증을 준비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단계적으로 PB상품의 탄소성적표지 인증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이번 탄소성적표지제 상품 런칭과 함께 작년 6월부터 P&G,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코카콜라 등과 함께 불필요한 포장재 줄여온 '포장을 줄입시다' 캠페인도 더욱 활성화할 예정이다.
이 캠페인을 통해 지난달까지 총 52.8t, 월평균 매월 6t에 가까운 포장지를 줄여 왔다. 이는 CO2로 환산했을 경우 138t에 이르며, 1만6000 그루의 나무를 심어 온실가스를 흡수한 효과다.
지난해 10월에는 경기도 부천시 오정구에 홈플러스 그린스토어 1호점인 '부천 여월점(홈플러스 77호점)'을 오픈했다.
그린스토어는 기존 할인점의 원스톱 쇼핑서비스(1세대)와 생활서비스(2세대), 감성서비스(3세대)에 친환경이 융합된 매장으로 운영되는 4세대 대형마트. 태양광, 풍력터빈, LED(발광 다이오드) 조명, 형광등 밝기조절 시스템 등의 친환경 기술들로 기존 점포보다 CO2 50% 이상(약 4053t), 에너지는 40% 가량 줄일 수 있다.
특히 그린스토어 1호점에서만 절감되는 CO2의 양은 우리나라 2760 가구에서 소비하는 전력을 만들 수 있는 양이고 또한 산림청 기준으로 50만여 그루의 나무를 심는 효과를 가져와 환경보호에 크게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매년 100억 이상의 투자로 기존 점포도 환경 친화적 점포로 변화시킬 예정이며 2020년까지 그린스토어를 국내 10여개 이상 오픈할 계획이다.
이승한 홈플러스 회장은 "앞으로 '그린산업으로 어떻게 국가 경쟁력을 만드는 가'가 우리의 미래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적극적인 녹색경영으로 국내 유통업계의 환경경영을 선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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