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 '삼성·LG 휴대폰만 웃었다'

전년 동기 대비 삼성은 14.4%에서 19.1%, LG전자는 8%에서 9.9%로 성장

가트너 1분기 글로벌 휴대폰 시장 현황(출하량 단위 1000대)

올 1분기 와 휴대폰은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하며 '코리아 파워'를 유감없이 발휘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가 20일(현지 시각) 발표한 '2009년 1분기 글로벌 휴대폰 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세계 휴대폰 시장 점유율이 전년 동기(14.4%) 대비 4.7%포인트 증가한 19.1%를 기록했다. LG전자도 지난해 1분기 8%에서 올 1분기 9.9%로 상승, 두 자릿수 진입을 눈앞에 두게 됐다. 삼성과 LG전자가 1분기에 판매한 휴대폰 수량은 각각 5138만대, 2654만대로 집계됐다. 반면, 노키아는 올 1분기 36.2%의 점유율을 기록, 전년 동기(39.1%) 대비 2.9%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따라 삼성과의 격차도 24.7%에서 17.1%포인트로 줄어들었다. 모토로라도 10.2%에서 6.2%, 소니에릭슨도 7.5%에서 5.4%로 추락하는 등 '빅5' 중 삼성전자와 LG전자를 제외한 글로벌 업체들이 모두 점유율 하락의 쓴 잔을 마셨다. 이번 자료에서는 또한 올 1분기 전체 휴대폰 시장 규모가 2억6910만여대로 전년 동기 대비 9.4%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스마트폰 시장은 12.7%로 성장한 3640만대 규모를 기록했다. 스마트폰 부문에서는 노키아가 41.2% 점유율로 여전히 1위를 달리는 가운데, 림 블랙베리가 19.9%, 애플이 10.8%, HTC가 5.4% 순이었다. 특히 애플은 전년 동기(5.3%)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하며 아이폰 위력을 입증했다. 한편, 지난 1일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트지 애널리틱스(SA)가 발표한 자료에서도 삼성전자(16.4%→18.6%)와 LG전자(8.6%→9.2%)는 전분기 대비 높은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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