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모리 가즈오에게 경영을 묻다이나모리 가즈오 지음/정책상 옮김/비즈니스북스 펴냄/1만3000원
직원들이 활기차게 일하게 하려면 어떤 조직을 만들어야 할까. 부하직원의 의욕을 이끌어 내는 리더십은 어떤 것일까. 후진 양성은 어떻게 해야 좋을까. 이는 기업을 이끄는 모든 경영자들의 한결같은 고민일 것이다. 새책 '이나모리 가즈오에게 경영을 묻다'는 지은이가 자신이 설립한 경영 아카데미 '세이와주쿠'에서 만난 차세대 경영자들, 특히 2세 경영자들의 고민에 대한 해답을 담고 있다.책은 기업에서 보이지 않는 부분이 경쟁력의 차이를 낳는다며 경영이념과 경영철학이 그 기업의 풍토와 문화를 만들어 낸다고 강조한다. 자금력이 있고 아무리 우수한 인재를 모았다해도 그 기업의 이념이나 철학이 명확하지 않아 구성원들이 힘을 한데 모을 수 없다면 결코 조직은 힘을 발휘할 수 없다는 것.아버지에게 물려받은 자동차 판매회사를 경영하는 한 2세 경영자가 매출은 떨어져 적자 상태고, 직원들은 물론 간부들조차 자신의 방침을 따르지 않는다고 상담하자 가즈오는 이렇게 말한다.단순히 명령만 하는 것이 아니라, 왜 지금 이것을 해야만 하는가를 차근차근 알아듣게 설득하라. 직원들이 모두 '그렇구나, 그럼 나도 한번 열심히 해 봐야지'라고 생각할 정도로 설득한 뒤에 명령을 해야한다고 조언한다. 아울러 동기부여의 측면에서는 비록 다른 사람들 눈에는 터무니없어 보인다 해도 원대한 꿈을 그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역설한다. 인생에서건 회사경영에서건 원대한 꿈이 있는지에 따라 미래는 180도 달라진다고 새삼 강조한다.한편 회사의 규모가 작을 때는 경영자가 모든 것을 살필 수 있지만 회사의 규모가 커지면 혼자서 전체를 살피기 어려워진다. 이럴때 경영자의 사고방식을 이해하고 경영자의 분신처럼 책임을 분담해 줄 경영 간부를 키워야 한다고 책은 강조한다.직원들에게 업무적으로나 인간적으로 신뢰받고 존경받는 경영자가 되라는 당부도 잊지 않는다.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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