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쥐'-'마더'-'해운대', 칸서 총 12개국 판매

[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

19일 오후(현지시간) 칸 필름마켓에 마련된 CJ엔터테인먼트 부스에서 바이어들이 한국영화에 대해 문의하고 있다.

[칸(프랑스)=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62회 칸국제영화제와 함께 열리는 칸 필름마켓에서 한국영화 '박쥐' '마더' '해운대'가 총 12개국에 판매되는 성과를 올렸다고 19일(현지시간) 이 영화들의 해외 세일즈를 맡고 있는 CJ엔테테인먼트 측이 밝혔다. 필름마켓 개막 이틀 만에 스페인, 터키, 브라질 등 3개국에 판매된 '박쥐'는 구 유고와 홍콩에 추가로 판매가 확정됐다. 특히 스페인과 브라질에는 이 영화의 해외세일즈를 맡고 있는 CJ엔터테인먼트 사상 최고의 가격으로 판매되기도 했다. 칸 필름마켓 해외세일즈를 담당하고 있는 CJ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현재 남미 지역에서 구매 제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으며 일본 배급사를 신중하게 선정하는 중이다. 또 3~4개 국가와 판매계약 완료 단계다. 총 20여개국에 판매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또한 주목할만한 시선에 초청된 봉준호 감독의 '마더'는 칸 필름마켓 이전에 일본과 프랑스에 판매된 데 이어 칸에서 포르투갈, 홍콩, 대만, 구 유고 등 4개국과 판매계약을 완료했으며 브라질과 오스트레일리아와 계약을 진행 중이다. 칸영화제에서 첫 공개된 '마더'는 해외 바이어들의 높은 관심을 끌며 이날 마켓 상영에서도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아울러 미국 메이저 스튜디오에서 리메이크 제의도 이어져 올해 내에 가시적인 결과가 예상된다. 올 여름 개봉 예정인 윤제균 감독의 재난 블록버스터 '해운대'는 영국과 독일, 홍콩 3개국에 판매됐다. 이 영화는 대만과 중국, 프랑스와도 계약 완료 단계라 마켓 폐막 전후를 기해 추가 판매가 예상된다. 한편 CJ엔터테인먼트 측에 따르면 '김씨표류기'(터키, 대만) '그림자살인'(터키) '우리동네'(호주) '바르게 살자'(호주) 등도 이번 마켓에서 1~2개 국가에 판매되는 성과를 거뒀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대중문화부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