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주보다 중소형주 수익률 '월등'
주식형펀드는 역시 장기투자에 답이 있었다.
지난해 금융위기 이후 올초 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이 크게 오르고 있지만 역시 1년~2년 투자가들의 수익률은 여전히 마이너스.
하지만 3년이상 꾸준히 펀드에 투자한 투자자라면 수익률이 20%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고, 5년 이상 투자한 투자자의 경우 두배 이상의 고수익을 얻을 수 있게 됐다.
은행 예금금리는 2004년 3.5% 수준에서 2005년에 4%, 2006년 4.5%선으로 현재까지 평균 4% 안팎의 수준을 기록하고 있어 펀드 투자를 장기적으로 투자할 경우 은행 예금 수준보다 훨씬 높은 이익을 거둬들일 수 있다.
19일 금융정보업체 FN가이드에 따르면, 5년이상 투자한 대형펀드의 경우 10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소형펀드의 수익률은 110%로 대형펀드보다 수익률이 월등했다.
특히, 올 연초 이후 중소형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연초이후 대형펀드와 중소형펀드 수익률이 두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연초이후 대형펀드 수익률은 24%에 이르렀으며 중소형펀드는 41%의 수익을 올렸다.
전문가들은 하반기에도 중소형주의 상승기조가 유지될 것이기 때문에 중소형펀드의 비중을 축소하긴 이르다고 진단한다.
반면, 2007년 중국을 중심으로 해외주식형펀드 수익률이 1년에 두배이상 대박을 터뜨리기도 했지만 지난해 금융위기 이후 글로벌 증시가 큰 타격을 받으면서 해외주식형펀드 수익률이 국내주식형펀드보다 저조했다.
해외주식형펀드의 5년 수익률은 23.6%로 국내 주식형 100%에 훨씬 못미쳤다. 또, 2년 동안의 수익률은 국내 주식형이 마이너스(-) 7.41%를 기록한 반면 해외주식형은 마이너스(-)31.9%를 보여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갈수록 은행 예금금리는 낮아지고 고령화 사회가 지속되면서 노후대책 차원에서의 장기투자는 어쩔수 없이 이뤄져야기 때문에 장기 펀드투자가 재테크 수단으로 정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해외주식형펀드가 한때 몰빵으로 펀드 투자를 한 투자자들이라면 오히려 더 큰 손해를 입었을 것이고 오히려 국내와 해외에 분산투자를 한 투자자들이라면 손실이 더 적었을 것"이라며 "따라서 펀드 투자에 있어서 장기투자와 분산투자를 필수"라고 조언했다.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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