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등을 운영하는 아산사회복지재단이 지난해 16억원의 순이익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또다른 대표적 종합병원 삼성서울병원은 70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국세청을 통해 올 해부터 공개되기 시작한 주요 공익법인들의 결산서류를 보면, 서울아산병원 및 7개 산하병원을 보유한 아산사회복지재단은 지난해 총 1조 775억원의 진료수익을 거뒀다.
진료부문에서만 420억원의 흑자를 냈지만 흔히 장례식장이나 주차료, 내부시설 임대료 등으로 거둔 진료외 수익에선 344억원의 적자가 났다. 당기순이익은 16억원이다.
이 재단의 영업이익률은 3.49%로 계산돼 제조업(5.3%)이나 서비스업(4.6%) 평균에 비해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삼성서울병원을 보유한 삼성생명공익재단은 7515억원의 진료수익을 기록해 700억원의 영업적자가 났다.
하지만 진료외 수익에서 882억원 흑자를 내 당기순이익 18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7.78%로 계산됐다.
8565억원의 진료수익을 거둔 서울대병원은 진료분야에서 169억원의 적자를, 진료외 분야에서 247억원 적자로 보여 당기 순손실이 381억원에 달했다.
학교법인으로 기관 홈페이지를 통해 예결산 자료를 고시하는 연세의료원은 빅5 종합병원 중 가장 우수한 경영실적을 보였다.
신촌세브란스병원의 진료수익은 6510억원으로 경쟁 병원들보다 적었지만, 진료이익만 1110억원을 기록했다. 진료 외 분야에서도 206억원의 흑자를 냈다. 이 병원의 영업이익률은 14.56%에 달한다.
서울성모병원 및 산하병원 7곳을 거느린 가톨릭대학 부속병원은 총 1조 1480억원의 진료수익을 내 628억원의 이익이 생겼다. 진료 외 수익은 438억원 매출에 310억원 적자였으며 영업이익률은 4.39%로 집계됐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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