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데렐라맨'에서 준희와 대산(오른쪽)의 2명을 연기하고 있는 권상우
[아시아경제신문 황용희 기자] MBC 수목드라마 '신데렐라 맨'(극본 조윤영, 연출 유정준)에서 1인2역 연기로 호평을 받고 있는 권상우가 최근 "새로운 연기인생을 살고 있을 정도로 연기에 큰 재미를 느끼고 있다"고 밝혀 화제다.
그는 최근 한측근과의 인터뷰에서 "드라마 비중의 50∼60%를소화하는 살인적인 스케줄을 무난히 소화하고 있다. 극중 동대문 상인 대산과 소피아 어패럴 차남 준희 등 두캐릭터를 연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요즘은 연일 밤샘 촬영에도 피곤한 줄 모르겠다"며 촬영에 대한 재미와 각오를 설명했다
그가 이번 '신데렐라맨'에 대해 남다른 각오를 보이는 것은 '신데델라맨'이 1인2역으로 그 어떤 작품보다 힘든 캐릭터와 연기를 요구하지만, 역설적으로 그 어느 드라마보다 두캐릭터를 잘 소화할 수 있다는 자신감 때문이라고.
하지만 그는 생각보다 잘 오르지않는 시청률에 대해서는 약간의 아쉬움도 표시했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말로 섭섭함을 달랬다는 후문.
그는 이 측근에게 "시청률은 최선을 다하다 보면 오르는 것 아니냐. TV를 보는 시청자들께서도 연기자들의 연기열정을 보면 분명히 좋아할 것이다. 따라서 최선을 다하면 분명히 호응할 것이다. 그래서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는 것.
실제로 그는 오는 14일 방송분에서 1인2역 중 한 명인 이준희의 죽음을 연기하면서 눈물을 흘리며 캐릭터에 함몰했음을 보여줬다.
제주 중문관광단지의 한 호텔에서 진행된 이날 촬영에서 권상우는 죽음을 앞두고 대산에게 유언을 남기는 힘겨운 모습의 준희를 연기하며 눈물을 흘리는 등 혼신의 힘을 다한 연기를 선보였다. 같은 공간에 마지막으로 함께 등장하는 대산과 준희의 모습을 담기 위해 카메라를 고정한 채 두 번이나 촬영하느라 두 배 이상의 시간을 소요했다는 후문이다.
준희의 죽음 이후 '진짜' 준희가 된 대산은 유진(윤아)-재민(송창의)-세은(한은정)과 엮이면서 언제 탄로가 날지 모르는 아슬아슬한 게임이 시작되고, 이후 대산의 행보가 극의 긴장감을 더욱 높일 예정이다.
'신데렐라 맨'에서 오대산과 이준희 1인2역을 소화하고 있는 권상우가 준희의 죽음으로 또 다시 새로운 연기변신이 기대된다.
황용희 기자 hee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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