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신차 출시...美-中-EU 등 주력 시장도 정조준
정의선 기아차 사장
정의선 사장이 올해 글로벌 판매 140만대 목표를 꼭 달성하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정 사장은 12일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서 열린 6회 자동차의 날 기념식에서 은탑산업훈장을 수훈한 뒤 기자들과 만나 "올해 글로벌 판매목표인 140만대 판매를 꼭 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 사장의 확신은 올 하반기부터 내년 연말로 연이어지는 글로벌 시장 신차 출시에 대한 기대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판매목표 달성의 주역이 될 모델을 묻는 질문에 "포르테와 새로 출시될 포르테 쿠페가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답했다. 포르테는 올 6월 중국 시장에 본격 출시될 예정이다.
새 SUV 쏘렌토R의 글로벌 시장 출시 일정도 윤곽이 드러났다. 정 사장은 "쏘렌토R의 해외 시장 출시 일정이 계획대로 잘 진행되고 있다"며 "유럽 시장에서 오는 9월 쏘렌토R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중국서는 올 연말 출시 예정이며 미국에는 내년 초 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시장 출시 시기는 올 11~12월이 될 전망이며 미국 출시는 1월 전후로 예상된다. 당초 올 연말로 예정됐던 VG(준대형 세단) 출시도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완성차 수출 확대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수훈한 은탑산업훈장에 대해서는 "영광스럽다. 더 좋은차 만들라는 격려의 의미로 알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중국 시장 판매 확대 전략에 대해서는 "중국서 아직 기아 브랜드 이미지가 약하다"며 "향후 이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환율 변동이 심한데 원가절감을 통해 이를 극복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자동차의 날 기념식에는 임채민 지식경제부 차관과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 등 250여명의 내빈과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정 사장이 은탑산업훈장을 수훈한 것을 비롯해 총 35명이 훈장 및 표창을 받았다.
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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