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3만가구 9월부터 사전예약 방식으로 첫 분양
수도권 보금자리주택 첫 시범지구가 서울 강남세곡과 서초우면, 하남미사, 고양원흥 등 4곳으로 결정됐다.
이곳에는 총 6만가구의 주택이 들어서며 이중 보금자리주택은 4만4000가구다. 3만가구는 올해 분양되며 1만2000~1만5000가구는 9월 사전예약방식으로 분양된다.
보금자리주택은 전용면적 85㎡ 이하의 서민주택으로 주변 분양가보다 15%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된다.
이들 지구에 들어서는 85㎡ 초과 중대형 민영주택 2만1000가구도 대부분 개발제한구역이 풀려 건설되는만큼 저렴한 가격으로 분양될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서민 주거안정을 위한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 추진계획을 이 같이 확정했다고 11일 밝혔다.
보금자리주택 지구로 지정된 시범지구 4곳은 서울강남세곡(94만㎡), 서울서초우면(36만3000㎡), 하남미사(546만6000㎡), 고양원흥(128만7000㎡) 등 모두 805만6000㎡. 모두 서울 도심에서 12~18㎞ 떨어진 곳이며 대중교통 접근성이 양호하고 보존가치가 낮은 개발제한구역을 활용했다.
지구별로는 강남세곡이 7000가구(보금자리주택 5000가구), 서초우면 4000가구(3000가구), 하남미사 4만가구(3만가구), 고양원흥 9000가구(6000가구) 등이다.
총 6만가구가 4개 지구에 들어서는 것으로 이중 보금자리주택은 4만4000가구다. 보금자리주택 중 3만가구는 올해 공급되고 나머지는 내년 이후에 공급된다.
주택형태별로는 임대주택이 30~40%, 분양주택이 30~40%이며 나머지 20~30%가 민간 중대형 임대주택이다.
또 보금자리주택을 제외한 나머지 1만6000가구에 해당하는 용지는 민간업체에 공급해 중대형주택이 공급될 전망이다.
중소형 분양주택의 80%는 9월부터 사전예약방식으로 분양에 들어가게 된다.
특히 수요자 맞춤형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분양주택과 영구임대, 국민임대, 공공임대, 장기전세주택 등을 혼합, 건설하고 1~2인 가구를 위한 도시형 생활주택도 건설하기로 했다.
시범사업지구는 보존가치가 낮은 개발제한구역에 입지한다. 화훼농원 등 비닐하우스와 창고, 공장 등이 밀집돼 있는 곳이다.
국토부는 그린벨트에 들어서는만큼 보금자리주택이나 중대형 분양주택 등이 주변 분양가보다 15% 이상 저렴하게 공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시범지구는 단지 및 건물 녹화, 에너지저감 건축설비, 신재생에너지 활용 등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시범도시로 구현하고 직주근접의 자족적 도시로 조성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이들 시범도시의 대상지역의 투기방지를 위해 이달중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추가지정하고 실수요가 아닌 투기목적의 거래는 엄격히 제한하기로 했다.
시범지구 중 85%에 해당하는 개발제한구역은 이미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돼 있는 상태다.
또 개발행위허가 제한 및 불법행위를 엄단하고 지자체와 합동으로 투기반속반을 가동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이달중 시범지구를 지정하고 9월 사전예약방식으로 첫 분양한 이후 2012년 하반기부터 입주하도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민호 기자 sm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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