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부안에 해외지점 검토···해외재보험 시장 공략
국내 유일의 토종 재보험사인 보험(이하 코리안리)가 최근 두바이에 지점을 설립한데 이어 말레이지아 시장 진출도 추진하는 등 해외 재보험시장 공략에 고삐를 죄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자국 기업 보호정책이 매우 강한 말레이지아 지역 진출을 추진하고 있어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8일 금융감독당국에 따르면 코리안리는 지난달 초 두바이에 정식으로 사무소를 개설한데 이어 최근 말레이지아 라부안에 해외지점 설립계획에 착수했다.
코리안리가 진출하려는 라부안은 보르네오섬 근처에 위치한 말레이시아 연방 직할령 중 하나이며, 조세회피지역 중 한 곳이다.
현재 라부안에는 로이즈를 비롯해 차이나리 등 크고 작은 재보험사 26곳이 지점으로 진출, 운영하고 있다.
금융감독당국 관계자는 "코리안리가 라부안에 지점 설치를 검토한 것은 말레이시아는 자국 재보험자를 보호하기 위해 해외출재 제한 조치를 취하고 있어 이 같은 제한조치를 피하기 위해서다"며 "말레이지아 지역 진출도 해외 수재 확대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아시아자역을 중심으로 시장 공략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말레이지아 지점은 영업 면허만을 취득, 보유하고, 실제관리는 싱가포르 지점에서 담당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코리안리는 오는 2010년까지 해외 수재 비중을 단계적으로 늘려 '월드 클래스' 재보험사로 도약하겠다는 방침을 수립하고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현재까지 7국에 진출해 있다.
김양규 기자 kyk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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