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바가노르구 사막서 나무 9000그루 심어
한진그룹이 6년 연속 몽골 사막에 나무심기 활동을 전개한다.
한진그룹은 이달 4일부터 22일까지 3차에 걸쳐 몽골 수도 울란바타르 인근 바가노르구 사막에서 신입직원 183명, 인하대학교·항공대학교·인하공업전문대학 등 한진그룹 재단 산하 대학생 25명 등 총 208명이 참여하는 나무심기 봉사활동을 실시한다.
지구를 푸르게 가꾸는 ‘글로벌 플랜팅 프로젝트’(Global Planting Project)의 일환으로 몽골 사막에서 진행하고 있는 나무심기 봉사활동은 올해로 6년째를 맞는다.
바가노르구 사막은 울란바타르 시내에서 자동차로 1시간 30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을 정도로 가깝지만, 지구온난화 등의 영향으로 인해 사막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
한진그룹은 지난 2004년 이곳에 방풍림(防風林) ‘대한항공 숲’을 조성한 이후 매년 대한항공 신입 직원들을 파견해 나무심기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심은 나무
한진그룹은 대한항공 숲에 지난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사막 환경에서 잘 자라는 포플러 나무 2만7500그루를 심었으며, 올해에는 9000그루를 심게 돼 총 23만㎡ 면적에 3만6500 그루의 나무가 자라는 녹색 단지로 변모하게 된다.
특히 대한항공 숲은 지난 2006년 10월 칭기스칸 제국 수립 800주년을 기념해 실시한 몽골정부의 지방자치단체 녹지조성 사업 평가에서 바가노르구가 우수 도시에 선정되면서 글로벌 기업들과 몽골 지자체들의 친환경 봉사활동 우수사례로 벤치마킹 모델이 되고 있다.
올해 봉사활동단은 바가노르 어린이들을 위해 인근 ‘나착도르지’ 도서관에 희망의 도서를 200여권을 기증하며, 인근 국립공원을 방문해 환경 정화활동을 펼치는 등 현지 지역 주민들과 친선의 시간을 갖는다.
한진그룹은 몽골을 비롯해 중국 쿠부치 사막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도 나무심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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