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공통전염병 범부처 콘트롤타워 필요'

이준승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원장이 30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돼지 인플루엔자(SI)의 과학적 실체와 대응방안'에 대한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현재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돼지 인플루엔자(SI)로 인수공통전염병 발병 가능성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인수공통전염병 범부처 연구개발(R&D) 콘트롤타워'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인수공통전염병'이란 조류 인플루엔자나 이번에 발생한 돼지 인플루엔자처럼 사람과 동물이 서로 옮길 수 있는 전염병을 말한다. 이준승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원장은 30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돼지 인플루엔자(SI)의 과학적 실체와 대응방안'에 대한 토론회에서 인수공통전염병에 대한 사전예방체계의 시급함과 이와 관련된 '범부처 R&D 콘트롤타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원장은 "인수공통전염병 발병 가능성을 사전에 예측하고 이에 대한 과학적 해결책을 제시하는 콘트롤타워 역할을 위해 인수공통전염병 R&D 협의회를 활성화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이 원장은 지난해 인수공통전염병 관련 R&D 예산이 전체 정부 R&D 예산의 0.06%(약 70억원) 수준까지 도달했지만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 비해 여전히 부족한 수준이라고 지적하고 ▲인수공통 전염병 R&D 협의회를 통한 협동연구체계 구축 ▲우선대응 전염병 선정 및 대응 연구개발 확대 ▲국제기구 및 인접국과의 국제협력 강화 등의 정책과제를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이 원장은 "인수공통전염병을 사전에 감지하고 백신 치료제를 신속히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사전 기획 및 투자 확대를 통한 중장기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 원장은 "인수공통전염병 국제공동연구 추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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