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가격대별 명암 뚜렷...호재 있는 곳서 상승
전반적인 주택가격 하락 속에 인천의 공동주택 가격이 6.0%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공시가격을 보면 송도와 청라 등 경제자유구역을 필두로 한 개발사업이 추진되는 인천의 공동주택 가격이 6.0% 상승했다.
재개발, 재건축 등 도시재생사업 추진으로 구도심권에서 연립과 다세대 주택 가격이 상승한 것도 요인으로 작용했다.
전북과 전남 등 호남지역에서도 각각 4.3%와 3.2%의 상승세를 보였다.
전북의 경우 군산공업단지의 현대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SLS조선 등 대기업 유치와 인구유입에 따른 주택수요 증가 요인이 힘을 발휘했던 것으로 국토부는 풀이했다.
새만금개발사업 등 대형 개발사업과 택지개발호재가 있는 익산, 임대아파트 분양전환이 있는 김제와 남원 등의 집값 상승도 요인이었다.
전남에서는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개최에 따른 기대심리로 여수, 광양, 순천 등 인근지역의 집값 오름세가 나타났다.
이에비해 인천과 같은 수도권이면서도 경기도는 무려 7.4%나 급락, 최대 하락지역으로 내몰렸다.
경기침체와 용인지역의 미분양 발생, 대규모 입주가 이뤄지는 판교 등의 영향으로 분당 등 인근지역의 고가아파트 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이란 게 정부의 분석이다.
1기 신도시와 수원 등 남부지역이 하락세를 주도했고 경기북부권인 의정부, 동두천, 양주 등지는 재건축과 재개발 등과 함께 저평가 인식이 작용해 크게 올랐다.
서울도 강남권 주요지역이 급락하며 6.3%나 하락했다. 경기침체 영향으로 대형 고가주택 가격이 하락했으며 특히 10월부터 석달동안 단기급락 장세를 보였다.
◆시.도별 공동주택 가격 변동 현황과 요인
소민호 기자 sm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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