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상생협력, 한전이 '최고'

중소기업과 상생협력을 잘 이끌어 낸 최고의 기업으로 한국전력공사가 선정됐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중소기업청은 29일 상의회관에서 개최된 ‘2009년 상생협력 전진대회’에서 한전이 대통령 표창인 '싱글PPM 우수모기업상'을 수상했다. 자동차 부품업체인 ㈜금창, 광명산업㈜ 아산공장, 고요지코코리아㈜, 선박부품회사인 우암기계, 공작기계사인 ㈜스맥도 함께 대통령 표창인 '싱글PPM상을 수상했다. 이번 포상에서 한전은 납품받는 전력기자재의 품질개선을 위해 시스템 인증사업을 벌이는 등 지난해까지 808개 협력업체에 45억원을 지원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와 더불어 ‘공공구매론’, ‘전자발주론’ 등의 대출메뉴를 통해 연 300억 규모의 지원예산을 운영, 협력업체의 자금난을 덜어줬다. 한전은 공급업체의 자생력을 강화하는데도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한전은 지난해까지 1328억원 규모, 512개 과제를 중소기업과 수행해 19건의 공동 국가신기술 인증을 취득하였으며, 총 206건의 공동 지식재산권을 출원한 바 있다. 이날 싱글PPM상을 수상한 ‘㈜금창'은 지난해 고객불량은 100만개중 2개, 외주불량은 5개, 완성품 불량은 3개 등 싱글PPM 품질혁신을 도입해 목표를 근접해 온 성과를 인정받았다. 고기술 고부가가치 선박엔진부품인 중속엔진의 국산화를 통해 생산단가를 절감시켜 연 10억여원 매출신장을 기록한 ‘우암기계’와 6단계 품질혁신기법, 제안제도 활성화를 통해 연 2600만원의 원가절감을 달성한 고요지코코리아㈜도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또 다른 수상업체인 ㈜스맥은 인증품목 출하불량률을 ‘제로'수준으로 감소시켜 매출액을 42%가량 증가시켰으며, 광명산업㈜ 아산공장은 품질혁신활동을 통해 의식전환 기회로 삼은 공적을 인정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이명현 평화정공㈜ 대표이사가 은탑산업훈장을, 김노수 부호체어원(주) 대표이사가 석탑산업훈장을 받는 등 125명에게 싱글PPM 유공자 포상도 실시됐다. 포상에 앞서 손경식 상의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기술이 전문화되고 분업화가 진전돼 한 기업이 부품조달, 생산, 판매, AS까지 맡는 것은 힘들게 됐다”면서 “협력업체의 경쟁력이 모기업의 경쟁력에 큰 영향을 미치는 시대가 온 것”이라고 평가했다. 품질혁신으로 상생협력한 우수기업과 근로자의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한승수 국무총리, 홍석우 중소기업청장 등 정부 인사와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윤종용 대ㆍ중소기업협력재단 이사장 등 기업인, 근로자 600여명이 참석했다. 김정민 기자 jmki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